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는 딸이 했는데 “100억 아파트는 아들, 2억 시골 땅은 딸”…‘치매 父’ 유언장, 효력 있을까?
2,916 28
2026.03.18 10:39
2,916 28

1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 때문에 상속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막내 딸 A씨의 사례가 소개됐다.

A씨는 “2남 1녀 중 막내 딸인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과 딸을 노골적으로 차별했다”며 “‘딸은 키워봤자 남의 집 식구가 된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운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아버지가 크게 아프셔서 병상에 계실 때도 곁에서 가장 오래 간호한 사람이 저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뒤, 유품을 정리하던 날 서랍 깊숙한 곳에서 두꺼운 봉투 하나가 나왔다. 겉면에는 낯선 도장 자국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그는 “‘비밀증서유언’이었다”며 “열어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시세 100억원에 달하는 반포 아파트는 큰 오빠에게, 남은 현금 전부는 작은 오빠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막내 딸인 A씨에게는 경북 상주에 있는 시세 2억원 수준의 도로부지 하나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저에게 준다는 땅은 20년 전부터 시세가 2억원 정도에 묶여, 거의 오르지도 않은 땅”이라며 “아버지는 5년 전부터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계셨는데 유언장 작성일이 바로 그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사람과 날짜를 헷갈릴 정도였는데, 아버지가 정말 온전한 정신으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뜻이라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법적으로 유언의 효력을 따져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정은영 변호사는 “비밀증서유언은 민법 제1069조에서 규정된 방식으로, 유언자가 내용을 비밀로 한채 봉인해 일정한 절차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유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언자가 증서에 서명 또는 기명날인을 한 뒤 봉인하고 봉서 표면에 유언서임을 표시해야 하며, 두명 이상의 증인 앞에서 제출해 유언서임을 진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변호사는 “대법원은 치매 진단을 받았더라도 유언 당시 유언의 내용과 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이 있었다면 유언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유언이 무효가 되면 유언이 없는 것과 동일하게 법정 상속분에 따라 상속이 이루어지며, 특정 재산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려던 유언의 효력은 사라지고 민법상 상속 비율에 따라 재산이 나뉘게 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151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4 03.16 56,1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1,2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1,6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6,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656 기사/뉴스 김선태, "청와대 왜 안 갔어" 동네 어르신 돌직구에 당황 [RE:뷰] 12:35 50
3024655 유머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지 아는 방법 12:33 290
3024654 정치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무박 4일간 UAE에 다녀온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1 12:33 93
3024653 이슈 [WBC] 은메달은 야무지게 받아간 타릭 스쿠발 10 12:33 444
3024652 기사/뉴스 '응원봉 가격이 33만원'…BTS 공연 앞두고 '품귀' 대란 1 12:33 237
3024651 기사/뉴스 트럼프, 野잠룡 뉴섬에 "학습 장애인, 대통령 안 돼" 막말 2 12:32 76
3024650 이슈 [WBC] MVP 마이켈 가르시아 12:32 124
3024649 유머 창억떡 붐이 인정되는 대전에서 올라온 고속버스안에 타고있던 창억떡들 3 12:32 658
3024648 이슈 뮤즈라이브, 키트앨범 회수해 자원순환 모델 구축…ESG 경영 속도 12:31 44
3024647 유머 크리스 에반스 생각나는 아이돌 경호 12:31 371
3024646 기사/뉴스 [속보] 李 지시한 '하천 불법시설 재조사'..보름 만에 전북서 '8백여 건' 12 12:29 498
3024645 이슈 [WBC] 2026 WBC 타점 부문 1위 25 12:26 1,420
3024644 기사/뉴스 “호구 되느니 탈출” 짐 싸서 日 가는 남자들 많더니…한국男·일본女 결혼 ‘폭증’ 71 12:26 1,255
3024643 이슈 박평식이 '칼 세이건도 큐브릭 감독도 울컥하겠어(★★★☆)' 라고 평가한 영화 첫 에그지수 뜸... 11 12:26 850
3024642 기사/뉴스 "BTS 공연 때 반차 내라"…노동자 '쉴 권리' 침해 사례 잇따라 21 12:26 788
3024641 이슈 WBC 결승전 결과를 본 트럼프 12 12:25 1,402
3024640 기사/뉴스 블랙핑크 지수 통했다…넷플 '월간남친' 비영어 쇼 1위 11 12:25 309
3024639 기사/뉴스 [단독] BTS 광화문 공연 안전 비용, 기업·공공 책임 논란 64 12:22 1,464
3024638 이슈 미야오 가원이 다 맞춘 퍼즐을 부순 이유 1 12:22 438
3024637 이슈 해외 트위터 반응 난리난 어느 중녀의 고백 거절 문자 47 12:22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