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습비 34만원, 자습실비 72만원"…통계 피해가는 대치동 '꼼수'
1,024 2
2026.03.18 09:51
1,024 2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주요 학원가에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꼼수 학원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학원비 특별점검 등 단속을 강화하겠단 계획이지만, 규제 중심의 사교육비 대책엔 한계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17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시내 일부 입시학원이 교습비를 넘어서는 금액의 자습실 이용료 등 추가 비용을 학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학원가의 A 입시학원은 과목별 교습비가 4회당 34만원인데, 자습실 이용료는 월 72만원에 달한다. 대치동의 B 입시학원에선 수학 정규 강의와 자습실, 주 1회 학업 컨설팅을 패키지로 구성해 월 137만원에 판매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학원 운영자는 교육청에 과목별 교습비를 신고해야 하지만, 이 외에 자습실 이용료 등 추가 비용은 신고 의무가 없다.

 

학부모들은 자습실 비용이 ‘꼼수 학원비’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고2 자녀를 둔 서울 동작구 주민 이모(48)씨는 “(자녀가) 학교 끝나면 차 타고 40~50분씩 이동해 대치동 학원에서 야간 수업을 듣는다”며 “지역 학원엔 없는 대치동 모의고사나 ‘주간지’(주간 단위 문제집) 등 자료를 얻기 위해 멀리 학원을 보내는 건데, 핵심 자료는 자습실을 등록해야만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추가 비용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강남권 고교 2학년 박준영(17·가명)군은 “공부하기엔 집 앞 독서실이 더 편하지만, 강사에게 질의응답을 하거나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려면 자습실을 등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응시료나 수업 교재 비용도 학원비 부담을 키운다. 고3 자녀 학부모인 김모(46)씨는 “과목 4개에 자습실 이용료까지 더해 월 250만원 정도 학원비를 쓰는데, 매월 30만~40만원씩 교재비를 추가로 낸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강료가 몇 만원 오를 때마다 그 다음날이면 항상 이름 모를 교재비를 입금하라는 안내 문제를 받는다”라며 “겉으론 수강료를 조금 올렸다고 하지만, 사실상 교재 비용으로 학원비 인상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문고를 졸업한 뒤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한승우(19·가명)씨는 “매달 10만~20만원씩 내면서 학원 모의고사 비용이 청구된다”며 “다 풀지 못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자료를 놓치고 나중에 후회할까 봐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Tcfdw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학원이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사립대의 한 입학사정관 김모씨는 “최근 사교육 시장에선 이미 높아진 강의료 대신 각종 학습 자료비 등 부대 비용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구조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대학 입시 정책 방향을 봤을 때 특정 자료나 콘텐트에 의존하는 방식의 학습은 결코 입시에 유리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설계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977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444 04.20 26,7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6,3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2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0502 이슈 네타냐후가 이란이 홀로코스트 계획했다고 주장 2 13:48 101
3050501 이슈 생각보다 못푸는 사람들이 많다는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수학 문제 3 13:47 210
3050500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공식 대본집 출간 1 13:47 164
3050499 이슈 점심식사하셨어요?!?!?!?!!! 5 13:46 449
3050498 기사/뉴스 김희애, 23살 연하 노상현과 치명적 로맨스…'골드디거' 기대감 고조 8 13:44 588
3050497 이슈 이걸 아는 사람들은 이제 건강검진 받아야 한다는 코스프레 8 13:44 691
3050496 이슈 사람들한테 나하은 알게 된 계기 물어보면 생기는 일....................jpg 11 13:43 750
3050495 이슈 충격 늑구 남매들 늑일 늑이 아니었음 9남매도 아니었음 29 13:42 1,521
3050494 기사/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KBS서도 본다…JTBC, 중계권 재판매 성공 [공식] 2 13:42 129
3050493 이슈 원덬기준 뮤지컬 시카고 벨마가 똭 떠오르는 서인영 - 마법의 성 무대 3 13:42 165
3050492 이슈 요즘 모솔&돌싱 연프보니까 확실히 모솔기준 달변가였던 남출.jpg 7 13:38 1,305
3050491 이슈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한 학부모의 요구 25 13:37 2,590
3050490 유머 소녀시대가 국내 최정상 걸그룹인 이유 14 13:36 1,331
3050489 이슈 배우 이재욱 아레나 5월호 화보 4 13:36 673
3050488 기사/뉴스 백현, 지드래곤 소속사行 아니었다..갤럭시 측 "사실무근" 일축 [공식] 15 13:35 1,236
3050487 이슈 같은 소속사에서 풀뱅 계보를 이어받은거같은 신인 걸그룹 멤버... 13 13:35 815
3050486 이슈 계란을 깨보니 하얀 긴 실 같은 게 붙어있었어 (주의..?) 7 13:34 1,160
3050485 기사/뉴스 세븐틴 승관, 정극 도전…소속사 “‘수목금’ 출연 조율 중” [공식] 10 13:34 797
3050484 기사/뉴스 "이름부터 '칭총'"...'악프다2', 개봉 전부터 中 인종차별 의혹 보이콧 확산 [Oh!쎈 이슈] 7 13:33 407
3050483 정보 일본에서 실제로 파는 김 42 13:32 2,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