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수갑을 찬 채 차량에서 내린 뒤, 취재진이 범행 동기와 준비 기간을 묻자 "3년을 준비했다"며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인생을 파멸당했기 때문에 할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몇 명을 살해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4명"이라고 답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B 씨는 1시간 30분 뒤 범행 현장에서 이웃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그제(16일) 오전 4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의 한 주거지 승강기 앞에서 전 직장동료 C 씨를 뒤에서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조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C 씨는 강하게 저항해 현장을 벗어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년 전 부산의 한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퇴직한 A 씨는 과거 함께 일했던 조종사 동료를 대상으로 연속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양시에서 최초 범행 직후, 경찰은 A 씨가 서울 영등포 부근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부산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항공사 기장들에게 신변 보호 요청을 하고 수사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추적을 이어갔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를 꺼두고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을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지만,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결국 붙잡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40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