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삼겹살 2만원 시대”…마트서 고기 내려놓는 사람들
1,106 8
2026.03.18 08:31
1,106 8

환율·사료비 상승 직격탄…삼겹살 가격 급등 압박 현실화
서울 일부 상권 1인분 2만원대 등장에 외식 부담 급확대
장바구니서 고기 빠지며 식탁 풍경까지 달라지는 흐름

 

17일 저녁 서울 성북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 국산 냉장 삼겹살 가격표를 확인하던 주부 이모(38) 씨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잠시 망설이던 그는 결국 장바구니에 담았던 고기 한 팩을 내려놓고 ‘1+1’ 할인 스티커가 붙은 냉동 만두로 시선을 옮겼다.

 

정육 코너 앞에서는 가격표를 휴대전화 계산기와 번갈아 바라보는 손님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고기 무게를 재보듯 비닐 포장을 살짝 들어 올렸다 내려놓는 동작이 몇 번씩 반복됐다.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물가 속에서 육류 가격 부담이 체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약 7%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주요 외식 상권에서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대에 형성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외식비와 장바구니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저녁 시간대 식당가에서는 예전처럼 추가 주문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메뉴판을 오래 들여다보는 손님들이 늘었다는 말도 나온다.
 

◆환율·사료비 상승 겹친 구조적 압박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배합사료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축산업 구조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곧바로 생산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산지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생산비 부담이 커질 경우 농가의 사육 규모 조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몇 달 뒤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현장의 체감 물가는 통계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서울 종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5) 씨는 “손님들이 추가 주문을 망설이며 메뉴판을 오래 들여다보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주부 최모(42) 씨 역시 “주말마다 하던 제육볶음 대신 두부나 달걀 요리로 식단을 조정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고기 소비 줄면 식단 질 저하 가능성
 
전문가들은 축산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식단 구성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가격 상승기에는 가계지출 구조상 육류·수산물 소비가 먼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중심 식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단백질 식품 섭취 빈도 차이가 나타나는 흐름이 소비지출 분석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 격차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13636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4 03.16 55,5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1,2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1,6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6,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612 이슈 [WBC] 무보수로 우승시킨 베네수엘라 감독 3 12:01 265
3024611 이슈 코빅 지원서에 학력적는거 처음 알았던 이선민 지원서.jpg 12:01 210
3024610 정보 [속보] 강훈식 “UAE서 원유 총 2400만 배럴 확보” 12:01 66
3024609 이슈 KEYVITUP(키빗업) 1ST EP ALBUM [KEYVITUP] CONCEPT PHOTO 3 12:01 14
3024608 정보 버거킹 이대호 버거 출시 (부울경 74개 매장 한정 판매) 26 11:58 1,054
3024607 이슈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트가 판매하는 부활절 에디션 초콜릿 4 11:57 752
3024606 기사/뉴스 [단독] 중동전쟁 유탄 맞은 티웨이항공 비상경영체제 돌입 7 11:56 1,079
3024605 이슈 [WBC 결승] 🏆2026 WBC 베네수엘라 우승🏆 273 11:55 4,767
3024604 정치 [속보] 강훈식 “UAE서 1800만 배럴 원유 추가 도입…나프타 선박 한척 한국 오는 중” 27 11:54 708
3024603 정치 [속보] 강훈식 "美 군함 파견 공식요청 진행된 것은 없어" 11:52 178
3024602 이슈 언더독 응원하는 스포츠팬이면 벅차오른다는 키키 노래 가사 5 11:52 460
3024601 유머 도서관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jpg 15 11:50 2,079
3024600 기사/뉴스 [단독] "모텔 로비에 수상한 여성"...경찰, 20대 여성 마약 혐의로 검거 11:49 496
3024599 정치 2박 3일로 신출귀몰하게 UAE 다녀온 강훈식 비서실장 30 11:48 1,586
3024598 유머 삼둥이 근황때문에 난리ㅋㅋㅋㅋㅋ 13 11:47 2,535
3024597 유머 의사들 좋아죽게 만드는 방법 10 11:47 1,367
3024596 정치 [속보] 강훈식 “한-UAE,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 합의” 9 11:47 537
3024595 유머 더 빠르게 이동하는 법을 알았다냐아아아앙~ 3 11:46 565
3024594 기사/뉴스 경제활동인구 절반은 주식투자 한다 11:45 354
3024593 기사/뉴스 'MZ 숨은 맛집' 된 CJ온스타일, 라방·숏폼 전략 통했다 1 11:44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