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삼겹살 2만원 시대”…마트서 고기 내려놓는 사람들
1,298 8
2026.03.18 08:31
1,298 8

환율·사료비 상승 직격탄…삼겹살 가격 급등 압박 현실화
서울 일부 상권 1인분 2만원대 등장에 외식 부담 급확대
장바구니서 고기 빠지며 식탁 풍경까지 달라지는 흐름

 

17일 저녁 서울 성북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 국산 냉장 삼겹살 가격표를 확인하던 주부 이모(38) 씨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잠시 망설이던 그는 결국 장바구니에 담았던 고기 한 팩을 내려놓고 ‘1+1’ 할인 스티커가 붙은 냉동 만두로 시선을 옮겼다.

 

정육 코너 앞에서는 가격표를 휴대전화 계산기와 번갈아 바라보는 손님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고기 무게를 재보듯 비닐 포장을 살짝 들어 올렸다 내려놓는 동작이 몇 번씩 반복됐다.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물가 속에서 육류 가격 부담이 체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약 7%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주요 외식 상권에서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대에 형성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외식비와 장바구니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저녁 시간대 식당가에서는 예전처럼 추가 주문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메뉴판을 오래 들여다보는 손님들이 늘었다는 말도 나온다.
 

◆환율·사료비 상승 겹친 구조적 압박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배합사료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축산업 구조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곧바로 생산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산지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생산비 부담이 커질 경우 농가의 사육 규모 조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몇 달 뒤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현장의 체감 물가는 통계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서울 종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5) 씨는 “손님들이 추가 주문을 망설이며 메뉴판을 오래 들여다보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주부 최모(42) 씨 역시 “주말마다 하던 제육볶음 대신 두부나 달걀 요리로 식단을 조정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고기 소비 줄면 식단 질 저하 가능성
 
전문가들은 축산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식단 구성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가격 상승기에는 가계지출 구조상 육류·수산물 소비가 먼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중심 식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단백질 식품 섭취 빈도 차이가 나타나는 흐름이 소비지출 분석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 격차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13636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439 04.20 25,2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6,3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7,8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0,3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0291 유머 딸바보 아빠들의 발작버튼ㅋㅋㅋ 2 10:51 471
3050290 정치 안호영 의원님 단식 관련 정청래 대표 저격한 이언주 최고위원 1 10:49 184
3050289 이슈 넷플릭스 오늘자 순위 3 10:49 521
3050288 이슈 플러팅과 무시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수지 10:49 394
3050287 이슈 [KBO] 도합 87세 투타 대결 11 10:45 792
3050286 기사/뉴스 러시아 휩쓴 초코파이 2000억 ‘대박’...“한국에도 없는 맛” 3 10:45 1,001
3050285 정치 친문 최민희와 최재성이 서로 저격함 10 10:44 631
3050284 유머 수업 중 교수의 동의를 얻어 낸 발언 3 10:44 644
3050283 이슈 밥 대신 소고기 먹는 나라 3 10:43 586
3050282 이슈 요즘 중학생 학력문제 지적하는 EBS 강사.jpg 29 10:41 2,319
3050281 이슈 생각이 많으면 근데 역설적으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쉬워져요 12 10:38 1,296
3050280 이슈 3개월 동안 JYP에 출근했다는 엄태구 8 10:38 1,642
3050279 이슈 비행기 탈 준비하는 이불 4 10:38 561
3050278 이슈 "아시안인 우리는 영화에서 너드 아니면 창녀로 나온다" 5 10:37 770
3050277 유머 김동현 아들 방 공개ㄷㄷㄷ 1 10:37 1,811
3050276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5 10:35 267
3050275 이슈 전현무가 군대에서 느꼇던 군주론 91 10:34 6,301
3050274 이슈 위급한 상황이라 태반을 손으로 뜯었어요 4 10:33 1,556
3050273 이슈 클로드 프로 티어에 코딩 빠진다는 거 듣고 기싸움 중인 AI 업계 18 10:31 1,482
3050272 유머 충돌 방지 오리 3 10:30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