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황금도시’ 두바이 근황 “미사일 파편 뒹굴…미국 배신감 크죠” [인터뷰]
1,974 2
2026.03.17 20:51
1,974 2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0년째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는 ㄱ씨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수시로 (드론 공습을 알리는) 긴급 문자가 오지만, 요격 시스템이 잘 막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와 통화한 14일 아침(현지시각), ㄱ씨는 전날 비행을 마치고 아이들과 두바이 해변을 산책 중이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울며 귀국을 권하고 있어, 안심시키고 싶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공습을 받은 이란이 두바이 공격을 시작했을 때 그는 말레이시아에 비행을 나가 있었다. 노심초사 끝에 일주일 만에 영공이 열려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두바이로 돌아왔다. 그는 “돌아와 보니 밖에서 걱정했던 것만큼은” 심각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란의 드론을 거의 요격시키는 등, 두바이 당국이 잘 막아내고 있었다. “긴급 문자가 어떤 게 날아오는지, 뭐가 요격됐는지 일일이 알려준다. 그동안 평화로웠던 곳에서 요격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해 둔 것에 놀랐다.”

두바이 주재원들은 전쟁 발발 직후 대부분 귀국했지만, 이곳에 터잡고 사는 교민들은 일터와 집을 두고 떠나기 쉽지 않다. ㄱ씨도 계속 출근 중인데,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운항이 중단되기 일쑤다. 16일엔 두바이 공항 인근에서 화재가 나는 바람에 하늘길을 돌다 60㎞ 정도 떨어진 알막툼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전쟁 3주째에 접어든 지금 이란의 드론 공습 횟수는 크게 줄었다. “첫날, 둘쨋날엔 (이란이) 드론 300기를 한꺼번에 보내서 난리가 났는데, 어제(15일)는 10기 정도가 왔다. 부르즈 할리파 같은 건물에 드론이 부딪쳤거나 하면 놀랐겠지만, 이젠 사람들도 (요격할 거라고) 정부를 믿고 있다.” 멀리 폭음 소리, 귀를 찢는 듯한 전투기 소리에도 익숙해졌다. 공습 문자가 오면 집에서 머무르고, 잦아들면 “가끔은 평화롭다고 착각할 정도로”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다. 학교는 원래 4월에 하던 봄방학을 당겼다.

ㄱ씨는 두바이가 ‘유령 도시’가 됐다는 외신 보도는 과장이라고 느낀다. “낮에는 평소보다 인적이 적긴 한데, 공습 탓도 있지만 여기가 지금 라마단 기간(2월 중순~3월 중순)이라 그런 것도 있다. 밤이 되면 다시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식당에도 사람이 찬다.” 그럼에도 당국의 철저한 여론 통제 탓에 소셜미디어에 영상 등을 올리는 건 꿈도 못 꾼다. “인구 중 언제라도 이탈할 수 있는 외국인이 90%인 아랍에미리트 특성상, 정부의 최대 목표는 동요를 막는 거다. 요격을 잘 하고 있음에도 (어떻게 외부에 보일지에) 예민한 것 같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623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13 03.16 48,3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8,3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9,2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271 이슈 따숩다고 반응 좋은 어느 남돌 가족 브이로그 23:40 251
3024270 이슈 편집 안 해서 레전드가 된 방송사고 1 23:39 308
3024269 이슈 늘 집이 깨끗하신 분들!! 정리정돈 잘하는 분들 봐주세요!!! 2 23:39 474
3024268 기사/뉴스 '친트럼프' 美대테러센터 수장 사의 "이란전쟁 양심상 지지못해" 3 23:35 365
3024267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된_ “the Love Bug” 2 23:35 102
3024266 유머 최근 고조되는 국제 분쟁 상황에서, 갈등을 겪고있는 한미동맹에 대하여, 주식방 더쿠의 대응🇰🇷🇺🇸 8 23:35 784
3024265 유머 부산대 합격 했지만 강의를 못 듣는 고양이 jpg. 7 23:34 1,121
3024264 이슈 블랙핑크 지수 & 윌로우 스미스와 미녀삼총사를 하고 싶다는 안야 테일러 조이.jpg 23:34 526
3024263 기사/뉴스 “트럼프와 통화? 밤에 걸면 잘 받아요”…‘꿀팁’ 공유하는 백악관 기자들 1 23:33 311
3024262 이슈 예상외로 물량 완판하고 바로 단종시킨다는 삼성 제품 1 23:33 1,215
3024261 기사/뉴스 [속보] 룩셈부르크, 트럼프 파병 요구에 “협박 말라” 들이받아 10 23:32 844
3024260 유머 본인이 아파트 커뮤에 올렸다가 본인이 욕처먹고 탈퇴한 영상(한문철티비) 20 23:30 1,614
3024259 이슈 장나라도 울고 갈 절대 늙지 않는 배우 12 23:29 1,524
3024258 이슈 핫하다고 화제되고 있는 시라트 감독.jpg 15 23:25 2,284
3024257 이슈 아니진짜먹을걸로 바이럴타서 거기 지역 와보라는거에 이렇게 시비많이털리는거 첨본다 ㅅㅂ 86 23:24 4,218
3024256 팁/유용/추천 여주만 10년 이상 좋아한 드라마 순정남주...jpgif 40 23:23 2,930
3024255 정보 빌보드 차트 결국 1위로 데뷔하는 해리 스타일스 6 23:23 1,182
3024254 유머 ai로 만든 해리포터 세계관 호그와트 브이로그 영상.twt 10 23:23 1,291
3024253 유머 크로아상 심리테스트 3 23:23 542
3024252 유머 보더콜리가 시바 교육하다 폭팔함 23 23:22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