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컴백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음악 기반 사회성 치료 매뉴얼 '마인드 프로그램'이 17일 출간됐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마인드(MIND·Music-Interaction-Network-Diversity) 프로그램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임상 매뉴얼이다.
언어 이해력과 인지 능력을 전제로 설계돼 발달 수준이 낮은 아동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던 기존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과 달리 마인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아동들이 연주 활동을 통해 상호 작용을 넓힐 수 있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마인드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상호작용 경험에서 시작해 감정 인식, 정보 교환을 거쳐 공동 음악 프로젝트 수행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슈가는 2024년 가을부터 소아청소년 정신과 권위자인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교류해왔다.
이후 슈가의 50억원 통 큰 기부로 지난해 9월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천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아 마인드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슈가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나누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책의 대표 저자인 천 교수는 매뉴얼 서문에서 "이 책은 민윤기 님의 이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고, 그의 기여야말로 프로그램이 현실화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며 "이 매뉴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치료자들이 프로그램의 철학과 구체적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317050400530?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