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샷!] "학자금 대출로 투자했다가 70% 잃어"
2,650 25
2026.03.17 09:04
2,650 25

학자금·생활비 대출로 '빚투' 나서는 대학생들
"친구들에게도 학자금 대출 활용한 투자 추천"
생활비 대출 연체 2021년 192억원 → 2025년 387억원
"학생이 신용 활용해 투자할 경우 감당 어려운 손실 위험"



"남들 다 하는 저금리 생활비 대출을 안 쓰면 저만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대학생 이모(25) 씨가 생활비 대출금 200만 원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합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유다.

그는 지난해 여름 동기들이 대출 자금으로 한 투자에서 수백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른바 '빚투'(대출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결국 원금의 약 70%를 잃었다. 이씨는 현재 물류센터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출금을 갚고 있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학자금 대출이나 생활비 대출 등 비교적 금리가 낮은 자금을 활용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학업 지원 목적의 자금을 투자에 활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음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확산하는 추세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대는 상대적으로 위험 선호도가 높아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난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변동성이 큰 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 성과를 얻기가 쉽지 않고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학생 조모(21) 씨 역시 학자금 대출을 활용해 투자했다.


그는 "연 1.7% 이자로 학기당 200만 원씩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단순히 예금만 해도 금리 차익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600만 원을 대출받아 그중 400만 원을 금 관련 자산에 투자했고 약 18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에게도 학자금 대출을 활용한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주가 상승과 투자 열풍 때문에 또래 사이에서 이런 방식이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은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로 나뉘며, 생활비 대출은 주거비·식비·교통비 등 학업 수행에 필요한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다. 올해 1학기 기준 등록금은 해당 학기 소요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고 생활비 대출은 학기당 최대 20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자금 생활비 대출 규모와 연체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활비 대출 공급 규모는 2021년 5천450억 원(25만9천351명)에서 2025년 8천506억 원(29만4천383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가운데 생활비 대출 연체 규모도 늘어 2021년 192억 원(4천271명)에서 2025년 387억 원(8천126명)으로 확대됐다.

온라인에서도 학자금 대출을 통한 투자가 화제다.

지난 1월 한 네이버 투자 카페에 "연 1.7% 이자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글이 올라오자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당장 하세요", "1.7%짜리 대출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땡기는 겁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투자 실패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손실을 떠안는 위험은 간과한 채 포모(FOMO·소외공포)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동 전쟁 등으로 증시·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에 나선 학생들이 더 큰 빚을 질 위험성도 커진다.

대학생 김모(24) 씨는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 '저금리 대출은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글을 보고 학자금 생활비 대출로 받은 200만 원을 주식 투자에 넣었다. 하지만 단기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급락하면서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잃었다.

김씨는 "대출 이자가 낮아 가볍게 생각했는데 손실이 나니 심리적 부담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625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391 00:05 9,8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77,7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7,3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5071 유머 [KBO] 야구선수도 공 무서워하나요? 1 14:16 281
3055070 이슈 단순한 게 아니라 단순한 걸 넘어서 멍청해 3 14:16 159
3055069 유머 수도권 최악의 지히철은 무엇인가 4 14:15 164
3055068 이슈 📢 아이브 IVE OFFICIAL FANCLUB 'DIVE' 모집 안내 5 14:15 143
3055067 기사/뉴스 하츠투하츠 에이나, '쇼! 음악중심' MC 졸업.."후임 미정"[공식] 5 14:15 237
3055066 기사/뉴스 [속보] 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4411억원…전년 대비 70.6%↑ 3 14:14 181
3055065 기사/뉴스 [단독] 수면제 먹여 남성들 돈 가로챈 혐의로 20대 여성 구속… 4차례 걸쳐 4890만 원 갈취 3 14:13 266
3055064 이슈 배우와 스턴트맨 5 14:13 316
3055063 기사/뉴스 김혜윤 또 터졌다! '살목지' 200만 돌파..'곤지암' 이후 8년만 [美친차트] 8 14:12 178
3055062 이슈 조아람 강미나 둘이서 호놀룰루 말아주던 시절을 좋아함 2 14:12 288
3055061 이슈 퇴직금으로 세후 20억 주면 나갈 거야? 48 14:11 1,436
3055060 기사/뉴스 성관계 요청 거부한 여성 강제로 성폭행한 50대 항소심도 중형 5 14:10 324
3055059 기사/뉴스 [단독] 노동부,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시동…상반기 내 논의 첫발 11 14:10 434
3055058 이슈 새 드라마에서 직원 잘 혼내는 신혜선 3 14:10 424
3055057 정치 억울함 벗고 있다는 김용 사건 근황 2 14:10 569
3055056 기사/뉴스 유세 중 음료 공격에 넘어져…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뇌진탕' 6 14:08 989
3055055 이슈 소녀시대 태연 X NCT WISH 엔시티위시 시온 Ode to Love 챌린지 9 14:06 401
3055054 이슈 [유미의세포들3] 5-6화 선공개 1 14:04 842
3055053 기사/뉴스 '탈퇴하면 돈주고 산 쿠페이머니 소멸'…쿠팡, 5년여간 부당약관 2 14:04 321
3055052 기사/뉴스 '컴백' QWER "1위하면 팬들에 깜짝 이벤트"…차트·음방 정상 자리 노린다 2 14:04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