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런 토론회 무슨 의미가 있나”… 보완수사권 토론회서 與 강경파에 ‘일침’
727 5
2026.03.16 20:16
727 5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검찰개혁추진단 주최로 ‘보완수사와 보완수사 요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권현구 기자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검찰개혁추진단 주최로 ‘보완수사와 보완수사 요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권현구 기자


검찰개혁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존폐를 놓고 검찰개혁추진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신설 세부내용을 두고 정부안에 반기를 든 여권 내 개혁 강경파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쟁점을 두고도 당정간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한 참가자는 “입법부 뜻대로 될텐데 무슨 의미가 있냐”며 검찰개혁추진단이 내놓은 정부안을 여권에서 흔드는 행태를 직격하기도 했다.

경찰 출신 강동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통제받지 않은 검찰의 직접보완수사권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무죄 사건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김 의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이) 별건을 강도 높게 수사해 피의자나 관련자를 압박하는 방식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공소청 검사에 보완수사권을 남겨두면 이런 별건 수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검사가 우회적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여권 내 강경파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검찰개혁추진단 주최로 ‘보완수사와 보완수사 요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권현구 기자

16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검찰개혁추진단 주최로 ‘보완수사와 보완수사 요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권현구 기자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부장검사 출신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을) 검사가 갖지 못한다면 공소제기 여부 결정의 정확성은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검사가 경찰 등 1차 수사기관에서 송치된 기록만으로 사건을 판단하면 수사 단계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기록은 작성한 사람의 의도에 맞게, 그 의도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검사가 보완수사 없이 기록만으로 판단하라는 것은 경찰의 의도대로 그대로 하라는 말이랑 똑같은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검사 수사가 통제가 안 된다는 것은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경찰 등 1차 수사기관 통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계곡 살인사건’ 등의 수사과정을 언급하며 경찰 수사가 검찰에서 바로잡힌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선거사건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데, 지금도 경찰은 5개월이 다 돼서야 사건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보완수사요구권만으로는 충실한 기소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검찰개혁추진단이 내놓은 정부안을 여권 내 강경파가 흔드는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숙의된 검찰개혁추진단의 (중수청·공소청 설치)안이 결국 입법부 뜻대로 바뀐 것이 아니냐”며 “이런 토론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변 출신인 박찬운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이 보완수사 유지를 외치며 사임했는데,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며 “이럴거면 검찰개혁추진단을 왜 행정부에 뒀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논의 중인 검찰개혁안이 검찰 폐지나 권한을 박탈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고 해서 대통령실이나 제도를 폐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검찰·경찰·국회가 잘못했다고 해서 해당 기관이나 그들의 권한을 없애는 논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3742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313 00:05 8,1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1,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3,6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8,8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0,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7,4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1,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8825 이슈 개통령이 아기 육아를 하게 되면 생기는일.jpg 1 11:05 150
1698824 이슈 당황해서 영상 속 사람이랑 똑같은 말 나오는 메가커피 차량 돌진 사건 11:04 161
1698823 이슈 쿠션 정복 11:04 31
1698822 이슈 티르티르 방탄소년단 뷔 립밤 화보💄 3 11:04 84
1698821 이슈 가게 잘 못 들어가서 프리쿠라찍고 나온 몬스타엑스 민혁 기현 형원.jpg 4 11:00 312
1698820 이슈 가장 낯선 곳에서 마주한 수지(2026.05.11 Coming soon) 10:59 330
1698819 이슈 140만원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 주가.jpg (+140만원 찍음) 32 10:55 1,647
1698818 이슈 [ⓓ콘서트] "혼자였지만, 아니었다"…원필, 기록의 시간 10:55 158
1698817 이슈 데뷔한지 30년이 되가는데 거의 쉰적이 없다는 한 배우.jpg 10 10:50 2,322
1698816 이슈 쿠팡 1분기 실적 적자 51 10:49 1,890
1698815 이슈 얘들아.. 몇달전 우리집에서 속옷이 없어졌었는데.. 속옷은 밖에서 잃어버릴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경찰 부르고 그랬었는데 에어컨에 있던 수상한 나사가 있었거든 카메라같이 보여서 (지난번에 에어컨 청소 남자가 했음) 오늘 그거 가려보려고 26 10:48 3,316
1698814 이슈 어버이날이라 어머니에게 효도했다는 디씨인 9 10:43 2,094
1698813 이슈 뚱바 식기세트 18 10:42 2,824
1698812 이슈 역대급이라는 여사친과의 카톡 9 10:40 2,251
1698811 이슈 광주 거리에서 범상치 않은 개 이발사 선생님 간판을 봄 사진마다 써있는 문구 하나하나가 다 인상적인데 VIP(Very Important Puppy) 에서 기절 9 10:38 1,033
1698810 이슈 시네마틱 다큐 <란 12.3> 관객수 20만 돌파+손익분기점 달성 13 10:37 386
1698809 이슈 '멋진 신세계' 임지연vs이세희, 오디션장서 불꽃 대치…'조선 악녀'와 '톱스타'의 앙숙 케미 1 10:35 567
1698808 이슈 VIP 뜻이 최고의 강아지인 이유.🐶 4 10:35 872
1698807 이슈 아이비, 외모 악플에 쿨하게 반응 “외모·나이 지적 안 하면 죽나 보다” 1 10:35 461
1698806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아스트로 "Knock" 3 10:34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