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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동쇼크 플라스틱도 덮쳤다…폴리에틸렌 가격 13% 인상

무명의 더쿠 | 17:58 | 조회 수 704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화학 기초소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의식주 생활물가 상승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16일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설문조사에 응답한 37개사 가운데 92.1%에 달하는 플라스틱 기업이 원료 공급사인 유화 기업으로부터 가격 인상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기업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또 통보된 폴리에틸렌 가격 인상폭은 평균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은 합성수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의 t당 평균 단가는 각각 148만원, 163만원, 150만원이었다. 하지만 3월 들어 전 제품에 걸쳐 t당 20만원씩 공급가가 올랐다. 연합회 관계자는 “4월부터는 4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공지를 받은 기업도 있다”고 전했다.

폴리에틸렌 가격이 상승하면 포장재·생활용품·산업소재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협회 회원사 대부분은 종량제 봉투, 농업용 필름, 하수도관 등을 제작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같은 기초소재 가격 급등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산업 밸류체인은 원유를 정유공장에서 정제해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설비에서 열분해 공정을 거쳐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으로 전환되고, 기초유분은 다시 화학 공정을 거쳐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로 만들어진다.

합성수지는 포장재, 비닐, 플라스틱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원유값 상승이 시차를 두고 생활물가까지 끌어올리게 되는 셈이다. 16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 가격은 일본 수입가(C&F) 기준 t당 898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13.8%, 전월에 비하면 무려 43.7% 올랐다.

정부와 국회도 화학원료 수급 불안정에 따라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이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은 이날 중동 사태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 직후 “산업통상부와 협의해 나프타의 경우 국내 생산 물량의 해외 수출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대체 수입처를 발굴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5107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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