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편 잃은 여성, 삶의 만족도 점점 높아져” 日 노년층 조사
2,655 35
2026.03.16 15:54
2,655 35
ZkhrWi

65세 이상 노인 대상 연구에서 배우자 사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를 잃은 남성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전반적인 삶의 질이 악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남편을 잃은 여성은 행복감이 단기간 감소하는 것 외에는 건강 지표에 큰 변화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배우자 사별의 영향을 조사한 이 연구는 미국 보스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BUSPH)과 일본 치바대학교가 공동 수행했으며 국제기분장애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온라인판에 12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배우자가 살아 있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아내를 잃은 남성은 치매 위험, 사망 위험,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 위험이 더 높았다. 또한 우울 증상 증가, 행복감 감소,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감소도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 지지와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망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여성은 남편을 잃은 뒤에도 우울 증상이 증가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도 많았다.

연구진은 ‘일본 노인 평가연구(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에 참여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노인 약 2만 6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1076명이 연구 기간에 배우자 사별을 겪었다.


연구진은 2013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배우자 사별이 37가지 건강 지표 및 삶의 질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별 차이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배우자를 잃은 남녀 모두 사회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사회적 지지 감소는 남성에게서만 나타났다. 이는 남성의 경우 사회 활동이 늘어났더라도 정서적 지지나 깊은 관계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남성은 음주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시바 교수는 이러한 차이가 성 역할에 대한 오랜 문화적 기대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뿐 아니라 많은 문화권에서 남성의 삶은 직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정서적·실질적 지원을 배우자에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시바 교수는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은 사회적 관계에 투자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수 있으며, 배우자를 잃은 뒤 더 큰 고립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남편 사망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은 문화적 요인과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돌보는 주요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일부 여성에게는 배우자의 죽음이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는 경험이 되기도 하며, 이것이 삶의 만족도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할 불균형을 줄이는 것이 배우자 사별 이후 나타나는 부정적 건강 결과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남성은 배우자 사별 이후 부정적인 건강 결과에 더 취약한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 사별 이후 회복과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성별을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라고 결론 지었다.

관련 논문 주소: https://doi.org/10.1016/j.jad.2026.121391

https://naver.me/5T0SqW5y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79 04.22 55,3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5,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68,7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6,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5,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6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6,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546 이슈 메루카리 대행하는 사람은 조심해야할듯 1 23:41 497
3054545 정보 배그 제작사 크래프톤 신작게임 트레일러 -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오픈월드 “노 로우” 23:38 196
3054544 유머 바이커가 길가는 여성에게 번호달라고 플러팅하는데 너무 번호 주고 싶은 경우 2 23:38 867
3054543 유머 패키지여행가서 부모님이 억지로 사진찍어서 급친한척하는 바부남매/뭐하는지도 모르고 아침부터끌려가서 아빠앞에서 사진찍는 모녀미가 느껴지는거지 1 23:37 898
3054542 유머 이거 사고 싶다 6 23:36 444
3054541 유머 영화 촬영스태프들이 자꾸만 세트장에서 길을 잃는다는 영화 6 23:34 1,902
3054540 이슈 넷플 기리고) 아니씨바 김건우가아니라 백선호가신들린거아니냐...? 5 23:33 745
3054539 이슈 더쿠 신상 기능 자동 말머리 7 23:32 1,415
3054538 이슈 막 확 재밌지는 않은데 은근 시간 잘가는 환승연애 승용 피부과 직원들과의 하루 23:32 313
3054537 이슈 주문(mirotic)을 김재중 혼자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AI 아님) 2 23:31 310
3054536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6 23:31 2,225
3054535 이슈 야구장에 갑자기 등장한 성가대 단원(제발 소리켜고봐줘) 15 23:30 1,089
3054534 이슈 아직 태연이한테는 안물어본 효리수 현재 상황.....jpg 15 23:26 3,135
3054533 유머 엄청나게 자상한 김호영 6 23:23 1,200
3054532 유머 내가 상상하는 어린시절 고양이가 천국에서 보내는 모습 23:22 696
3054531 이슈 [인생84] 유튜브 나오고 나서 성덕된 기안84 일본어 과외쌤 2 23:22 1,578
3054530 이슈 아이브, [IVE LOG] 커플즈 컴백 ˚. ⊹ 함께하는 VALENTINO HAUTE COUTURE|커플즈 LOG.ytb 2 23:21 187
3054529 기사/뉴스 신현지, '극비 한옥 결혼식' 현장 공개…하객 장윤주·덱스·홍진경 참석 9 23:20 3,005
3054528 유머 진짜 쉽지 않은 리오넬 메시 피자취향 50 23:20 3,441
3054527 이슈 단종 박지훈이 말아주는 한명회 ”쳐라. 죽을 때까지 쳐라. 쳐 죽여라. 노산 저것이 지가 아직도 왕인줄 아는구나.“ 15 23:18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