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좌석에서 아이돌 멤버 얼굴 점까지 볼 수 있는 '꿀' 시야
"프리미엄 가격으로 VR 콘서트 N회차 관람하고파"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국내 암표상을 넘어 중국 등 해외 암표상들이 케이팝(K-POP) 콘서트 등에 개입하고, 예매 플랫폼의 매크로 방지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표를 선점하는 등의 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대부분의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프리미엄가를 주고 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맨끝자리까지 백만원대가 넘어가며 표를 구매하기보다는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는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27~29일에 팬미팅 '42:클럽'(42:CLUB)을 개최하는 투어스(TWS)는 지난해 팬미팅과 동일하게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옛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1년 새 '앙탈챌린지' 등으로 팬 유입이 늘고 9만 9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 암표상들이 많이 붙은 모습이다.
16일 중국 SNS 샤오홍슈에 따르면 대부분의 좌석을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표를 사기보다는 지난 4일부터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상영 중인 브이알 콘서트 '투어스 브이알 콘서트 : 러쉬 로드'('TWS VR CONCERT : RUSH ROAD, 이하 '러쉬로드')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팬미팅이 진행되는 27~29일 회차는 상영까지 기간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된 상황으로, 4월 4일까지 상영 예정이던 이 영화는 4월 12일까지 상영 기간을 연장했다.
'러쉬로드'는 3만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가격을 제해도 콘서트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현장 1열보다 좋은 시야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자가 실제로 관람을 해보니 얼굴 점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자세히 멤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모든 멤버와 아이콘택트를 할 수 있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팬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상영 내내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A씨는 "팬미팅에 가지 못해 현실을 부정하고자 왔다. 이미 두 번째 관람 중이다. 너무 만족스러워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역시나 두번째 관람이라는 안 모(30, 서울 서대문구)씨는 "콘서트에 프리미엄 가격을 주면서까지 가고 싶지 않다. 그 돈으로 이 영화를 예매해 가까이 보겠다. 포토카드도 받을 수 있어 좋고 앞으로 두 번은 더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클라이너관에서 진행되는 만큼 편안한 좌석에서 볼 수 있으며, 관람 후 포토카드 증정 등 팬덤에서 원하는 굿즈도 덤으로 챙길 수 있어 더욱 입소문을 타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13~15일 서울 송파구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HERE&NOW)를 진행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오는 20일부터 6일간 같은 곳에서 네 번째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4 : 퓨처 더 드림'의 피날레 공연을 하는 엔시티드림(NCT DREAM) 역시 표가 모두 매진된 상황에서 영화관에서 현장 공연을 생중계로 실시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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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69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