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못생겼어” 말다툼까지 학폭 소송… 전담 재판부 두배로
1,221 9
2026.03.16 08:16
1,221 9

입시에 학폭 반영하자 소송 늘어
 

작년 3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양이 1년 넘게 “화장 좀 했으면 좋겠다. 쌩얼은 못생겼다”는 등 외모 관련 지적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관할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연 뒤 A양에게 ‘봉사 4시간’ 징계를 내렸다. 이에 A양 측은 “장난을 치다가 피해 학생이 먼저 ‘키가 작아 초딩 같다’고 말해 받아친 것일 뿐”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작년 12월 “부적절한 발언인 것은 분명하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해서 이를 모두 학폭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A양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이처럼 초중고교에서 학생들 간 다툼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하는 경우가 늘자,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23일 법관 정기 인사에 맞춰 학폭 사건 전담 재판부를 종전 2곳에서 4곳(행정1·2·3·5단독)으로 늘렸다. 행정법원은 2023년 2월 판사 1명이 사건을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 두 곳을 전담 재판부로 지정해 올해 초까지 운영해 왔는데 재판부를 배로 늘리며 보강에 나선 것이다.

 

행정법원에 접수된 서울시 지역 학폭 관련 소송은 2022년 51건에서 2023년 71건, 2024년 98건, 2025년 13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교사의 중재에도 화해하지 못했거나 교육청의 학폭심의위 결정에 수긍하지 못한 쪽에서 법정 소송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2023년 정부가 2026학년도 대학 입시 때부터 학폭 조치 사항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게 하고, 일부 대학이 선제적으로 2025학년도 입시 전형에 적용하면서 관련 소송이 늘고 있다”고 했다.

 

행정법원은 늘어나는 학폭 사건 심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재판부에 법조 경력이 20년이 넘는 부장판사 4명을 투입했다. 네 법관 모두 행정 사건을 다수 심리한 경험이 있고,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도 기르고 있어 학폭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한다. 여성 법관도 1명 배치했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가해·피해 학생의 성별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학교 현장의 학폭 피해 신고는 갈수록 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326만명 중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8만1500명이었다.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2022년 5만3600명에서 2023년 5만8800명, 2024년 6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학폭 양태도 심각해지는 경향이다. 행정법원은 지난 1월 “처맞기 싫으면 다 해놔라”며 수학 숙제를 시키고, 박물관에서 책가방을 대신 들고 다니게 한 B군이 출석 정지 4일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B군이 학폭 신고가 있기 전에 피해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거나 화해를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였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고 밝혔다.

 

학폭이 사회 문제화하면서 최근엔 말다툼 같은 사안까지 법정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법원으로선 가해자의 발언 수위와 피해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등 변수가 많아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47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19 00:05 6,5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8,7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8,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211 이슈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지난달vs이번주 비교) 09:40 62
3022210 기사/뉴스 농심, '웰치스 제로 애플망고맛' 출시…포도·샤인머스캣 이어 확대 09:40 22
3022209 이슈 엄마한테 "고양이는 잘 지내?"라고 물어보니 보내준 사진 3 09:38 408
3022208 팁/유용/추천 요리 ㄸ손도 무조건 성공할 수 있어서 이제 우리 집이 수육 맛집될 수 있음.recipe 4 09:38 285
3022207 기사/뉴스 "내 집 싸게 판다고?" 집주인도 몰랐다...문의하면 "다른 집 보시죠" 09:38 198
3022206 이슈 [WBC] 카미네로 미친 홈런 ㄷㄷㄷ 19 09:36 994
3022205 이슈 친구한테 손절당했는데 가능성있을까 15 09:34 1,010
3022204 유머 소녀시대 멤버들 진짜 부러운 점..jpg 4 09:34 935
3022203 기사/뉴스 판타지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 계약 체결…IP 확대 본격화 2 09:33 448
302220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컴백 기념…CGV, ‘익스피리언스 인 시네마’ 단독 진행 1 09:33 198
3022201 기사/뉴스 "살 수 있는 집 사라진다" 아내는 한숨만...15억 아파트에 무슨일? 8 09:31 769
3022200 이슈 한일커플 채널 운영중인데 조회수가 저조해요 피드백 좀 해주세요ㅠ 48 09:26 3,236
3022199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 기부금으로 ‘해외 소재 한국 회화 도록’ 발간 17 09:26 749
3022198 기사/뉴스 박진영, 얼굴도 연기도 정말 감사해요 (샤이닝) 11 09:26 357
3022197 이슈 [WBC] 미국 2루수 수비 ㄷㄷ 1 09:26 689
3022196 기사/뉴스 [98회 아카데미]션 펜 남우조연상…3번째 오스카 품다 31 09:24 1,685
3022195 이슈 MBC <1등들> 시청률 추이 16 09:22 2,164
3022194 유머 (손종원 셰프) 꽃 모양으로 만든 이유가 있나요? ㄴ 사실 꽃다발을 드리고 싶었는데…. ㄴ 1년지나니까입이풀려가지고~ 자막: 천냥빚도갚을듯<<개웃김ㅠㅠㅠㅠㅠ 8 09:19 1,976
3022193 기사/뉴스 트럼프 “중국, 호르무즈 봉쇄 해제 도와야…미중정상회담 연기할수도” 34 09:14 1,303
3022192 이슈 코스모폴리탄 4월호 커버 김혜윤.jpg 33 09:1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