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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사 잘 썼다고 진짜 꾸준히 회자되는 한국 드라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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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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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곧 전화기를 집어들어 통화를 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했고,

 

"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지금은 일단 대화를 그만하고 싶다는 인삿말로 사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서

사람들은 그런 이유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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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헤어졌어. 혼자 있기 싫어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답장 기다리고.

바쁜 일, 중요한 일, 급한 일,

그 다음에나 올 것 같은 내 순서 기다리고.

혼자 미쳤다가 지쳤다가 그런 거 지겨워서 헤어졌어.

 

내일 또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매일 바늘에 찔릴 걸 알면서

평생 살아야되는 사람처럼 끔찍해서.

그 사람 잘못한 거 없어.

 

자기 좋아해달라고 말한 적도 없고,

처음부터 다정한 척 한 적도 없어.

 

그냥 내가 더 좋아해서 그런 거야.

내가 더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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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만났다 헤어졌는데,

한사람만 아플 수 있을까?

 

아무 데도 말하지 못한 사람은 이미 혼자 아프다.

자기가 아픈 줄도 모르는 사람은 나중에 아프다.

그 아픔을 방치했던 사람은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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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한테는 내가 그런 거지?

내가 1등이 되겠다고 한 적 없어. 선배 일 많은 거 알아.

만나야 되고, 챙겨야 되는 사람 많은 것도 알아.

근데 이 건 뭐 5등도 아니고 10등도 아니고.

맨날 꼴등이잖아.

선배한테는 뭐가 됐든 나보단 다 중요했으니까.

아니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그냥 가자고 할 수가 있어?

내가 얼마나 아무 것도 아니였으면?

내가 얼마나 필요없었으면.

 

- 그렇게 말한 적 없어.

 

아니. 선배는 내내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내가 멍청해서 못 알아 들은 거야.

항상 시간이 없다고 했을 때 알아 들었어야 했어.

선배는 바쁜 게 아니라 나보다 다른 게 더 좋았던 거야.

아픈 날 혼자 내버려 뒀을 때도 알아 들었어야 했어.

내가 아픈 걸 몰랐던 게 아니라,

모른 척 하고 싶었던 거였어.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알아 들었어야 했어.

선배는 쑥쓰러웠던 게 아니라,

거짓말 하기가 싫었던 거야.

선배는 1초도 나 사랑한 적 없어.

나는, 내가 너무 시시해서 못 참겠어.

전화기 붙잡고 기다리고,

연락 안 온다고 화내고,

선배가 나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버려야지 작전이나 짜고.

 

- 너한텐 내가 그렇게 마음 넓은 사람으로 보였니?

네가 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내 옆에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아님, 내가 만날 사람이 없어서?

내가 같이 잘 여자가 없어서?

나는 살까 말까 할 때는 안 사.

먹을까 말까 할 때는 안 먹어.

왜? 난 일하기도 바쁘니까.

널 안보고도 살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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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밤이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엉망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밤.

묻어 놓았던 일 조차 꿈을 꾸며 깨어나는 밤.

 

그 날 밤, 우리는 아무도 편히 잠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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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진짜 많네요.

박효신의 '바보', 빅뱅의 '바보'.

에픽하이의 '바보', 커피소년의 '바보'.

와, 그니까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멍청하게 만드는 거면

바보라는 노래가 이렇게 많은 걸까요.

 

처음부터 만나지 말껄.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고,

우리가 정말 헤어졌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이르죠.

 

아무데서나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 웃어버리기엔 아직 마음이 어려요.

사랑한다고 말하려니 우리는 이미 끝났고, 사랑했었다고 말하려니 나는 아직도 당신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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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건.

그렇게까지 싫어할 필요는 없는데

그렇게까지 싫어한다는 건.

이미 상대방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건, 내 마음의 문제가 생겼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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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었다는 거 알겠어.

사람들한테 말 못하고 산 거 너한테 힘든 일인 거 알겠어.

그런데, 너 그런 말 한 적 없어.

바쁘면 전화 안해도 된다고 한 건 너였고,

생일에도 신경쓰지 말라고

친구와 같이 있겠다고 한 것도 너였고,

아플 땐 말 거는 것도 싫다고

병원가자고 차에 태웠을 때

질겁해서 도망쳤던 것도 너였어.

말했으면 좋았잖아.

 

왜 말을 안했겠어요? 선배는 너무 바쁘니까.

그 바쁜 거 이해해줘서 내가 좋다니까.

생일 기념일 같은 거 안챙기고 아파도

엄살 안 떨고, 씩씩해서 좋다니까.

나는 선배가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제 상관없어요.

 

- 알았으니까 달라질 부분이 있을 거고, 도망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어.

 

선배가 저번에 했던 말. 내가 없어도 되면,

진작 그렇게 했을 거라는 거.

그 말 듣고 내가 안 흔들렸을 것 같아요?

그런 말 얼마나 듣고 싶었는데.

근데도 그만하고 싶어요.

나는 1년동안 그 거 하나 배웠거든요.

나는 계속 배고픈 사람 같을 거고,

선배는 자전거 위에서 못 내려 올 거고.

나는 점점 외롭고 선배는 점점 더 피곤하고.

한번 쯤은 나도 선배한테 1번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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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쓰레기 위에 앉아있는 거네?

 

- 누군가의 추억 위에 앉아있는 거지.

 

우리도 이런 거면 어떡해?

겉으론 이렇게 평화로울 것 같은데,

들춰보면 계속 안 보고 싶었던 것만 나오는 거면?

 

- 계속 파내면 되지. 깨끗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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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혼자 아니잖아.

 

내가 싫은 거면, 싫다고 해도 돼.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돼.

근데, 무서운 거면. 같이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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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다 아는 사람 말고,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더 편했어요.

내가 진짜 씩씩하다고 오해하는 사람이나,

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나.

그래서 내가 한 사랑은 다 그렇게 끝났어요.

 

난 항상 부등호가 입 벌린 쪽에 서 있었고,

불안하고, 애타고. 선배한테만 그런 거 아니였어요.

근데 안 그래도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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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은 당장의 공포보다 무섭다.

그 두려움을 온전히 이해해 줄 단 한 사람. 

하지만, 그 두려움을 끝까지 들키지 말아야 할 것도 그 한 사람.

 

"잠결에도 외롭지 말아라."

 

왜 아프게 했냐는 비난보다 더 아픈 건

아프다는 말도 못하는 사람에게

아프지 말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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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 때 네가 아프다고 했을 때

그 때도 어제처럼 아팠었니?

 

미안하다.

혼자 있는 네가 어떤 모습일지 생각 못했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네가 있는 상황이 힘이 든 거면, 그게 아니라도,

그러고 싶으면. 그럴 수 있다면.

다시 네가 기다려줬던 시간 내가 보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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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없는 사실을 만날 때 사람들은 눈을 감는다.

 

깜깜한 어둠이 모든 것을 덮어주기를.

사라져라. 사라져라. 이 모든 것이 꿈이였어라.

 

이제 눈을 감고 몸을 일으켜.

어제는 바보같은 꿈을 꿨어. 너를 안고.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너에게 말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게 꿈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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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안을 수 있냐고 물었지?

나 너 안을 수 있어.

 
지금 당장도, 여기서도, 어디서도.

너 안을 수 있어.

 

답답해서 병원에서 나왔고,

너한테 안 오려고 여기저기 막 돌아다녔는데.

그게 다 너한테 오는 길이였어.

우리는 결국 이렇게 돼.

아닌 척하면서, 아니라는 생각도 안하면서

도망쳐봤자 결국 사귀게 됐잖아.

지금 헤어져도 우린 다시 만날 거야.

 

결국은 너였어. 처음부터 너였어. 다 너였어.

그렇게 말하면서. 내 말 틀렸어? 

 

평생 '파이팅' 그 거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그 말 해줬던 날 나 진짜로 기운이 났어.

나 너 있으면 잘할 수 있어. 내가 잘 할게.

엄마한테도 내가 더 잘 할게.

네가 내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게.

내가 진짜 잘할게.

 

안을 수 있고, 안고 싶은데 안하는 거야.

네가 싫어하는 거 안할게.

네 맘 불편한 것도 안할게. 그러니까, 이제 가서 일해.

겁내지 말고, 울지 말고,

아무 것도 달라진 것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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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하늘 높은 곳에서 지켜 본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그 것이 마지막인 것도 몰랐던 가여운 연인이였을까.

겨우 마음 하나 어쩌지 못해

서로를 놓지 못하는 약한 두 사람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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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여기 없다. 없어졌다.

   그래도 괜찮다. 더 아플 일 없을 거다. 아파하지 마라. 

 

그 때가 기억나? 그렇게 묻고 싶어질 때가 있어.

어느 날 문득, 어떤 풍경이 아주 선명하게 떠오를 때.

그 것을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사람은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다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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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자. 다시.

 

헤어지기 직전으로 돌아가자는 말 아니야.

여기서 내가 너 처음봤을 때. 그 때부터 다시 시작하자.

처음부터 시작하자.

내가 먼저 전화번호 물을게.

내가 먼저 너한테 다가가고

다른 사람 눈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거 있음 하고.

네가 좋아하는 영화 보러 가자.

너만 괜찮으면 회사 사람들한테 굳이 숨길 것도 없고.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급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거 부터. 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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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갈 거야. 네가 오지 말라고 해도.

지금은 내가 아무 도움도 안되면서,

네 등에 업혀있는 것 같아서

내 무게라도 내려주려고 여기 있는 거야.
그리고, 나 안 울어.

아까처럼 어디선가 꼭 나 보고 있을까봐

집에 있을 때도 안 울어.

어떤 날은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목구멍이 막 아프고,

택시타고 한의원 가서 몰래 네 얼굴 보고 올까.

네 집 앞에서 숨어있다가

너 들어가는 뒷 모습만 보고 올까.

혼자 작전도 짰었는데.

나 되게 열심히 참고 있었어.

 

나는 네가 너무 보고싶었어.

 

밥 먹었어? 나도 먹었어.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더 있다 가. 1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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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나는 너랑 헤어진 게 아니니까.

근데 너는 나랑 헤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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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조각이 비어있는 퍼즐 앞에서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기 쉽지 않아서

우리는 몹시 힘든 계절을 보내야 했다.

 

사실 그 퍼즐 같은 건, 완성할 필요가 없다고.

그냥 쏟아 버려도 되는 거라고.

 

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까?
 

잃어 버리는 것, 잊어 버리는 것.

그 것이 반드시 슬픔일 필요는 없음을.

부풀었다 터지면 다시 불면 되는 것.

풍선껌을 부는 그 사소하고도 즐거운 순간이

행복과 다른 말이 아님을.

힘겨운 가을과 겨울을 지낸 우리에게로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빈틈 사이로,

 

그렇게 새로운 봄이 오고 있었다.

 
ㅊㅊ 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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