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첫 20㎞서 금빛 질주' 김윤지 "장거리 체질인가 봐요…두 번째 금 더 실감 나"[2026 동계패럴림픽]
545 8
2026.03.15 21:24
545 8
ZgLcMF

[서울=뉴시스] 김윤지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르티나담페초·테세로=뉴시스]김희준 기자, 공동취재단 = 한국 장애인스포츠 간판으로 올라선 김윤지가 첫 패럴림픽 무대의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하며 2관왕에 오른 뒤 "두 번째 금메달이 더 실감이 나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윤지는 "장거리가 처음이라 훈련한대로, 훈련하듯이 탔다. 평창에서 50~60㎞까지도 타면서 장거리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은3)을 수확한 후 "메달 하나하나 무거운데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서 괜찮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가 실전에서 장거리인 20㎞를 달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12.5㎞가 가장 긴 거리였다.


그럼에도 정상에 선 김윤지는 "금메달까지 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고, 전략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장거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김윤지가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20㎞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다. 자칫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였다. 이날 날씨도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새벽부터 눈과 비로 설질이 질퍽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윤지는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20㎞는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뛰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고 하더라"고 경기 전 상황을 떠올렸다.


김윤지는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떠올렸다.


"요일을 보니 일요일이더라. 선데이 모닝을 들은 것은 아니고 생각이 났다. '마침 딱 비가 오네'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장에 나왔다"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날씨가 추워 눈에 안에서 언 것이 나에게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 등급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잘 나가는 눈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안에 물이 한 번 고였다가 얼면 '반짝반짝'하면서 빙판처럼 된다. 매끄럽게 나가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지의 부상을 우려했던 감독, 코치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만둬도 된다', '더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풀리는대로 경기하라'고 당부했다.


김윤지는 "감독, 코치님의 말 때문에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1위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세 바퀴째 돌 때까지 등수와 기록 차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이후 이야기를 안해주셨다"며 "페이스에 영향이 갈까봐 전략적으로 안 알려주신 것 같다. 한 번 전광판을 봤는데 1위여서 '잘못 봤나' 했다"고 돌아봤다.


'설마 1위인가' 생각하며 마지막 바퀴를 달렸다는 김윤지는 "결승선에 들어오고 코치님들 반응이 이상하더라. 전광판을 보니 1위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처음 달린 20㎞에서 금메달을 따며 장거리에 재능을 발견한 셈이다. 김윤지는 "스프린트가 더 자신있다고 했는데, 장거리로 전향해야할까요?"라고 반문하더니 "20㎞도 생각보다 괜찮다. 장거리가 체질인가보다. 힘들기는 한데 10㎞가 더 힘들었다"고 했다.


처음 나선 패럴림픽에서 김윤지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등극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윤지는 "금메달 2개 모두 기분이 좋은데 첫 번째는 실감이 나지 않고 꿈 같았다. 이번에는 더 실감이 나서 조금 더 기쁘다"면서 "금메달을 딴 이후 은메달만 3개를 따 다음 패럴림픽 때 금메달을 노려보자 생각했는데 마지막 종목에서 따게 돼 감동이 배로 다가온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는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후 "노르딕 스키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든 만큼 재미있고 뿌듯한 종목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지는 "운동 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보완해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행에서도 마스터스를 이기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는 말에도 "약간 맛본 것"이라며 "다음에는 더 짧은 거리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준 기자


https://v.daum.net/v/20260315205501291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43 00:05 1,3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6,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7,6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7,0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081 이슈 제 2차 원피스 세계 인기투표 결과 초반합계 01:13 39
3022080 이슈 2010년 성한드 <보석비빔밥> 레전드 01:13 61
3022079 이슈 강남 갑자기 내가찌찌털이길어 <<이지랄해서 코쿤&감자 개뿜터지고 01:11 190
3022078 팁/유용/추천 극 J 랑 여행가면 좋은 이유.jpg 01:11 189
3022077 유머 제미나이가 정리한 임성한이 왕사남을 쓴다면?.jpg 1 01:09 328
3022076 이슈 졸린 주준영 개사랑스럽고 그사세라는 드라마 정말좋으네요... 2 01:09 220
3022075 유머 천만감독이 되면 공허하잖아. 내가 그래서 천만감독의 자리에 안 가는거야. 01:09 347
3022074 이슈 소녀시대가 전주에 팬싸인회를 왔어요 ㄴ거기서 탱구 오빠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1 01:07 441
3022073 이슈 핫게 임성한 신작 섭남 배우 정체.jpg 11 01:06 1,562
3022072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드리핀 "Young Blood" 01:06 31
3022071 이슈 펌글) 내 등신 같은 전남친 보고 가 7 01:02 1,285
3022070 이슈 하시모토 칸나 발차기 6 01:01 607
3022069 정보 혈액형 별 성격.jpg 5 01:01 635
3022068 이슈 화장실 냄새빼는것도 보여주는. 리얼예능 01:00 1,001
3022067 유머 사계절 내내 김치 먹는 한국인에게 평생 김치 만들라는 외국인 7 01:00 1,066
3022066 유머 임성한 신작 눈사람 수준.jpg 17 01:00 1,473
3022065 이슈 SNL에서 또 저격한 티모시 샬라메 발레 오페라 비하 발언.twt 5 00:59 878
3022064 이슈 임성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배우들이 NG 낼 때마다 한숨 쉬었다는 배우.jpg 14 00:57 2,503
3022063 유머 지피티 대참사 8 00:56 1,077
3022062 이슈 대한민국 여자농구 역대급 근황 9 00:54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