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아리랑’을 앞두고 서울 전역에서 ‘BTS 모드’가 감지된다. 광화문광장 인근은 물론 BTS가 자주 가던 식당, 과거 소속사 건물 등 이른바 ‘BTS 성지’도 아미(BTS 팬덤명)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광화문광장은 이미 BTS와 아미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이번 공연을 생중계하는 넷플릭스가 내건 BTS 광고가 걸렸다. 맞은편 건물 대형 전광판에도 BTS 공연 예고와 멤버들의 개인 광고가 수시로 상영돼 아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아리랑’ 예매에 성공한 50대 아미 A씨는 공연을 엿새 앞둔 15일 답사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BTS 와펜(자수 장식 패치)이 부착된 배낭을 멘 A씨는 BTS 응원봉 ‘아미밤’을 들고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전광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A씨는 “스탠딩 구역인 C구역 예매에 성공해 미리 위치를 보러 왔다”며 “주말만 기다리고 있다”고 설렘을 전했다.스페인에서 온 누리아(47)와 카롤리나(60)는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공연을 즐길 다른 방법을 궁리 중이다. 누리아는 “예매를 시도했지만 치열한 경쟁에 실패했다”며 “BTS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인근 건물의 좋은 시야에서 공연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아와 카롤리나는 공연 이틀 후 출국할 예정이다.
BTS 컴백에 들뜬 건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도쿄에서 온 미츠코(47)는 전했다. 2021년 BTS의 팬이 된 그는 이번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공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한국을 찾아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돌아봤다. 미츠코는 “일본에서 BTS의 인기가 많아 극장 생중계 단체 관람도 추첨제로 진행된다”며 “1차 추첨에 탈락했지만 내일 발표하는 2차 추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인근 상권도 아미를 맞을 채비를 마쳤다. 한 맥줏집은 외관을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 커튼으로 장식했다. 이 가게는 아미가 공연 날 생중계 단체 관람 및 뒤풀이를 위해 예약한 곳이다. 가게 직원은 “원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지만 공연 날에는 새벽 2~3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은 보라색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서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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