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리뷰M] '안나 카레니나'…"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 ★★
2,112 5
2026.03.15 18:01
2,112 5
이름값답게 옥주현은 분명 무대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다. 다만 '꼭 옥주현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물음표가 남는다.


FwqiWM


오랜 역사만큼 '안나 카레니나'의 첫인상은 '역시'다. 1,800페이지에 육박하는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을 2시간 1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 속에 빽빽이 담아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안나와 카레닌의 관계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것뿐, 굵직한 맥락은 힘 있게 끌고 가며 극 말미엔 안나의 선택과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eXaZlH

단,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큰 발전이 없는 세트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연 때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직사각형 구조물 네 개와 한 쌍의 계단 구조물을 옮겨가며 시시각각 다른 비주얼을 구현한 것인데, 그간 뮤지컬 특수효과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던 만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보다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공연이 완성됐을 테다.



pnUEVq

주인공 안나 역을 연기한 옥주현도 이 문제를 피하진 못했다. 13일 오후 공연 기준, 옥주현은 특히나 발성 쪽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마저 불안하게 만든다. 잦은 공연에 컨디션이 떨어진 건지, 혹은 목을 미연에 보호하려 한 건지, 평소와는 다른 비음 섞인 발성으로 몰입도를 확 낮춰버린다. 호흡을 코 쪽으로 몰아 웅얼거리듯 발음하는 탓에 가사 전달력이 낮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 중 하나다.

그나마 엔딩만큼은 자신의 이름값을 다 해낸다. 이 순간만을 위해 힘을 아껴왔다고 말하듯, 1·2막 동안 쌓아온 답답함을 한 번에 씻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힘을 아낀 것이냐는 배신감과 함께,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9일까지 공연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08/000030158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501 03.13 36,0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4,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6,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5,3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4,7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815 유머 얼굴만 보고 뽑은 알바 20:44 157
3021814 기사/뉴스 이소라 "성대결절로 상심해 두문불출... 1년에 1번 외출하니 체중 100kg까지 늘어" [RE:뷰] 20:44 148
3021813 이슈 돌 지난 애기있는 친구가 내 여행에 같이가고싶대.. 10 20:42 990
3021812 이슈 한국이 WBC 8강에서 붙었던 도미니카 공화국 동네야구 수준 16 20:41 652
3021811 유머 슬리퍼 자꾸 많아져서 심기 불편해짐 1 20:41 324
3021810 이슈 엄청 착한 서브 여주가 나와서 애써 웃으면서 노래하는거 같다는 노래 1 20:40 308
3021809 이슈 우리나라에서 AI 사용이 대중화되고 챗지피티 이용자수 확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시기 7 20:39 1,076
3021808 이슈 역대 삼성 회장들은 3명 모두 일본어를 잘했다 10 20:38 895
3021807 이슈 마리끌레르 4월호 커버 아이브 장원영 X 미우미우 17 20:35 810
3021806 이슈 고만 좀 속 좀 썩여라 나 진짜 탈영하겠다 10 20:33 2,233
3021805 유머 신상?이라는 실바니안 포메라니안 가족 12 20:33 2,164
3021804 이슈 회사에서 아랫것이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할수도 있지 5 20:32 780
3021803 정치 추미애 (법무장관) : 공수처 출범하면 검찰 조직문화 달라질 것 김용민 (개혁요정) : 공수처 생기면 전관예우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 것 8 20:31 371
3021802 기사/뉴스 이준, Y2K 사재기 고백 "새천년 앞두고 마트 텅 비어" ('1박2일') 4 20:30 1,148
3021801 팁/유용/추천 더쿠 난리난 더쿠 스퀘어 큐레이터........jpg [2026. 03. 15] 29 20:30 797
3021800 이슈 또 서바 그룹 해체 콘서트에서 한명씩 퇴장하는 연출한 씨제이 53 20:27 4,990
3021799 유머 서울 사람들은 다 틀리고 경상도 사람은 100% 정답 알아맞히는 받아쓰기 15 20:27 999
3021798 이슈 ˚₊· ଘ 미모 여전한 대장 장미 툥🌹˚₊·♡ | TAEYONG bewants Behind 20:27 130
3021797 유머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7 20:27 1,208
3021796 유머 뭔일을 겪은건지 싶은 조치원 버스 안내문 22 20:26 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