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데스크 칼럼] “프로 불편러들, BTS 컴백은 한 번 참아주시죠”
35,845 641
2026.03.15 14:49
35,845 641


NUgtvm


K-팝을 글로벌 무대에 메인 스트림으로 올려놓은 BTS가 K-헤리티지의 상징인 경복궁 및 광화문에서 공연을 펼친다는 것. 그래서 전 세계 5000만 명의 아미(ARMY, BTS의 팬덤)가 K-컬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동경하며 한국의 문화적 가치들이 더 이상 변방으로 취급되지 않는 것. 즉 ‘제2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였다. 실제로 포브스 등 해외 언론들은 BTS의 데뷔곡인 ‘ARIRANG(아리랑)’의 뜻과 어원 등을 집중 보도했고, X(구 트위터)에선 아리랑의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나누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 공연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만큼이나 싸늘한 비난도 함께 나오는 점은 다소 의외다. 국가적 행사가 아닌 일로 굳이 교통량이 많은 광화문 일대에서 해서 인근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냐, 가수 컴백 무대에 공권력이 너무 많이 투입되는 거 아니냐 등등이다. 심지어 국회에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 컴백 공연을 왜 국내 OTT나 인터넷TV가 아니라 글로벌 OTT에 넘겨줬냐고 지적하고, 일부는 컴백 곡의 제목이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적었다는 점까지 딴지를 건다.

물론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는 없다. 다만 득실을 따져보고 ‘득’이 많다면 ‘실’은 가급적 줄이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우면 된다. BTS의 무대를 일개 가수의 컴백으로 의미를 축소하기 어렵고, 그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국내가 아닌 해외까지 뻗친다면 이 이벤트는 소속사인 하이브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적 이벤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이런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26만명이나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 질서 관리 인력이 없이 진행할 수는 없다. 매년 이태원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 여의도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등은 국가적 행사라 수백 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이 주최하더라도 국민들이 특정 지역에 많이 모이고 그래서 사고 위험이 있으면 질서 유지 인력은 투입되어야 한다.


(중략)


심지어 아리랑을 한글이 아니라 왜 영어로 썼냐는 지적은, K-팝 가수의 글로벌 전략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비난에 가깝다. BTS는 데뷔 초기 국문으로 제목과 가사를 썼지만, 세계적인 인기를 끈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 이후론 영어로 주로 불렀다. 이후 블랙핑크, 세븐틴 등 K-팝 가수들은 국내 음반 역시 글로벌 무대를 대비해 영어 버전으로 내는 트렌드가 생겼다. 세계 무대를 타깃으로 하는 BTS가 ‘아리랑’을 ‘ARIRANG’이라고 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BTS는 군백기를 넘어 자신들의 건재함을 드러내는 컴백 곡으로 ‘한국의 정서’를 상징하는 아리랑을 택했고, 공개하는 장소로 광화문을 선택했다. 케데헌 열풍 이후 K-헤리티지가 글로벌 팬들에게 ‘힙한 소재’가 된 데다 이는 BTS의 정체성은 물론 그간 추구해 온 음악적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영리한 선택이라 할 만하다. 한국의 ‘아리랑’이 모두의 ‘아리랑’이 될 수 있도록, 프로 불편너들, 이번 만 한 번 참아줍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13529


POBDCr


목록 스크랩 (0)
댓글 6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500 03.13 36,0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4,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6,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5,3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4,7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806 이슈 고만 좀 속 좀 썩여라 나 진짜 탈영하겠다 20:33 261
3021805 유머 신상?이라는 실바니안 포메라니안 가족 1 20:33 230
3021804 이슈 회사에서 아랫것이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할수도 있지 20:32 203
3021803 정치 추미애 (법무장관) : 공수처 출범하면 검찰 조직문화 달라질 것 김용민 (개혁요정) : 공수처 생기면 전관예우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 것 2 20:31 112
3021802 기사/뉴스 이준, Y2K 사재기 고백 "새천년 앞두고 마트 텅 비어" ('1박2일') 3 20:30 454
3021801 팁/유용/추천 더쿠 난리난 더쿠 스퀘어 큐레이터........jpg [2026. 03. 15] 7 20:30 248
3021800 이슈 또 서바 그룹 해체 콘서트에서 한명씩 퇴장하는 연출한 씨제이 34 20:27 2,656
3021799 유머 서울 사람들은 다 틀리고 경상도 사람은 100% 정답 알아맞히는 받아쓰기 7 20:27 468
3021798 이슈 ˚₊· ଘ 미모 여전한 대장 장미 툥🌹˚₊·♡ | TAEYONG bewants Behind 20:27 68
3021797 유머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5 20:27 729
3021796 유머 뭔일을 겪은건지 싶은 조치원 버스 안내문 14 20:26 1,480
3021795 이슈 서양 트위터 유저들 타임라인에 가끔씩 등장해 욕 한 마디 없이 화나게 한다는 계정 1 20:26 576
3021794 정보 정재형의 동갑내기 친구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여가수 1 20:25 1,001
3021793 유머 수족냉증 심한거 운동 안해서 그런건줄 알앗는데 8 20:25 1,700
3021792 기사/뉴스 김장훈, '숨겨둔 딸' 은혜 공개…"못 들은 척 했는데 결국 차 돌려" 11 20:25 2,037
3021791 이슈 알티타는 아이브 리즈 토니모리 촬영 현장 영상.twt 8 20:24 482
3021790 이슈 정규앨범 타이틀곡 제목이 "아마겟돈"이라는 포레스텔라 20:24 166
3021789 이슈 현재 SM 남자연습생들 중에서 반응 괜찮은편인 미성년자 연생들 2 20:23 913
3021788 이슈 트위터 난리난 지하철 시 AI 그림...jpg 38 20:22 3,197
3021787 유머 차승원 삼키고 최예나 캐치캐치 추는 이재율 6 20:22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