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귀에서 피 나는(?) 2시간…웹예능 판도 바꾼 '핑계고' 100회가 증명한 저력
2,113 2
2026.03.15 14:06
2,113 2
JMPaEj

▲ '핑계고' 100회 '100분 토크는 핑계고' ⓒ 안테나플러스



유튜브 채널 '뜬뜬'의 인기 토크 웹예능 <핑계고>가 지난 14일 방송 100회를 맞이했다. 토요일 오전 9시라는 이른 주말 시간대를 웃음으로 채워온 <핑계고>는 2022년 11월 첫 공개 당시부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던 콘텐츠였다.


국민 MC 유재석의 첫 유튜브 고정 출연작이라는 상징성은 기대를 높였지만, 짧은 호흡 중심으로 소비되는 웹예능 시장에서 1시간 내외의 롱폼 토크 프로그램이 과연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핑계고>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 예능으로 지상파·케이블·OTT 예능 못지않은 화제성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학동공원 야외에서 지석진과 함께 카메라 한 대로 단촐하게 촬영했던 <핑계고>는 이후 다채로운 초대 손님들의 입담에 힘입어 회당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토크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어느덧 100회라는 의미 있는 회차를 맞이한 <핑계고>를 위해 반가운 손님 3인이 찾아왔다. '100분 토크는 핑계고'라는 제목을 내건 이날 방송에서 제작사 안테나 플러스 사무실을 찾은 주인공은 김남길·주지훈·윤경호였다.


"귀에서 피 나오는" 투머치 토커(?)들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계원'(채널 뜬뜬 구독자 명칭)들은 환호했고, 그 결과 <핑계고 시상식>과 <풍향고> 1회차에 견줄 만한 1시간 54분짜리 블록버스터급 입담 콘텐츠가 탄생했다.



kZRtGC

▲ '핑계고' 100회 '100분 토크는 핑계고' ⓒ 안테나플러스




예상대로 촬영이 시작되자 세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구독자들에게 쉼 없는 웃음을 안겼다. 스케치북을 활용해 묵언 수행을 하려고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포기했다는 김남길은 5시간 팬미팅에 대한 해명을 곁들여 초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단연 윤경호였다.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는 이번에도 기대를 뛰어넘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의 웃음을 책임졌다. 특히 영화 <관상>의 명장면에서 "수양대군 납시오~"를 외친 인물이 윤경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핑계고> 100회는 평소보다 길어진 분량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첫 공개 당시 1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loVatg

▲ 지난 2022년 11월 공개된 '핑계고' 1회 ⓒ 안테나플러스




지금도 그렇지만 <핑계고>가 등장했던 2022년 유튜브 공간 속 웹예능은 10~30분 이내 초대손님 중심 토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국민 MC' 를 전면에 내세웠다지만 1시간 분량 <핑계고>의 성공을 예상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평일 오후 대신 토요일 아침 공개라는 파격 방식은 더더욱 불안감을 심어줬다.


십수 년째 "위기론"을 달고 살아온 유재석이 초대손님들과 허물없이 진행한 수다 한 마당은 "기존 방송 환경과는 다른 웹예능이 과연 되겠어?"라는 일부의 비판적인 시선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유재석과 초대 손님들 사이 나눈 자연스러운 수다는 "유튜브에선 무조건 짧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렸다.


심의나 PPL 등 제약 없이 완성된 <핑계고>는 자신들의 개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채널 '뜬뜬'과 <핑계고>는 2023년 구글·유튜브 선정 '올해의 크리에이터'와 '인기 동영상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황정민의 말 실수에서 탄생한 스핀오프 <풍향고>는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유선배 복지 콘텐츠'라는 비공식 부제가 붙을 만큼 <핑계고>를 제작하는 안테나 플러스 인력들의 자유분방한 프로그램 방향성은 수다 좋아하는 유재석의 성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필요에 따라 30분 내외의 <미니 핑계고>(현지 24회째 방영중)도 비정기적으로 병행하는 등 콘텐츠 확장성을 확보했다.


'계주'(유재석의 '핑계고' 속 애칭)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예능 울렁증이 있는 초대 손님들도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이 결국 <핑계고>를 독보적인 웹예능으로 자리 잡게 했다. 지난 100회 동안 대화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수많은 수다쟁이들의 활약에 경의를 표한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https://v.daum.net/v/20260314133744230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509 03.13 39,5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4,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6,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5,3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4,7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926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된_ "비밀번호 486" 2 22:37 66
3021925 이슈 [냉부] 63회 예고 - 1년만에 돌아온 최강록✨ (w. 나나 & 규현) 4 22:37 486
3021924 이슈 뷔페 딸기 축제 기간 딸기상태 컴플레인 건다 vs 안건다 20 22:35 1,495
3021923 이슈 2002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안현수, 오노를 이기고 금메달줍줍한 브래드버리가 바다에서 한일로 훈장을 받은 이유 2 22:35 425
3021922 이슈 남편의 반대로 가수의 꿈을 포기한 50대 여성 13 22:34 1,388
3021921 기사/뉴스 [단독] 칩플레이션에… 삼성 휴대폰도 ‘비상경영’[삼성 반도체 '딜레마'] 22:34 203
3021920 이슈 유라가 말해주는 열애설 안 나는 법 1 22:34 685
3021919 이슈 임성한의 빨래 꿀팁 2 22:33 376
3021918 유머 <불한당> 퀴어코드 있는거 언제 알아챘는지 골라보기.jpg 27 22:33 814
3021917 이슈 어떻게 밴드 이름이 들국화, 산울림, 송골매, 노래를 찾는 사람들... 4 22:33 362
3021916 이슈 나 이런폭력적인구도로 머리감는 연예인첨봄 26 22:31 2,802
3021915 이슈 다음 주 냉부 드디어 최강록 컴백 36 22:31 2,145
3021914 기사/뉴스 노벨 경제학자의 경고…“한국, 실패 두려워하다간 미래설계 실패” 3 22:31 782
3021913 이슈 제발 드라마에 집중하게 해주라 7 22:30 1,040
3021912 이슈 [아는형님] 강호동 서장훈도 놀라게 한 키키 막내 기백ㅋㅋㅋㅋㅋㅋ 4 22:29 334
3021911 이슈 솔직히 언니는 미취학아동일때나 갖고싶을 줄 알앗는데 5 22:28 1,093
3021910 이슈 가수 이소라가 좋아하는 의외의 인물 27 22:27 2,684
3021909 이슈 이번일로 더 진짜인줄 믿는 외국인들 많아질듯해서 짜증나는 한국 관련 루머 32 22:27 3,526
3021908 이슈 진짜 너무 투명한 아이브 이서 인스타 썸네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22:27 1,045
3021907 이슈 요즘 언니통 자매통 오는 드라마 2 22:27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