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할머니 모시던 여친, 사귄지 한달만에 살해…“돈 좀 있는줄” [사건 속으로]
3,767 16
2026.03.15 13:10
3,767 16

여친 살해·유기한 20대男…“돈때문에” 시인
살해 후 대출 시도까지…‘계획 범행’은 부인
교제살인 증가 추세…관련 입법공백 지적도


자신의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귄 지 한 달 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교제 살인이 반복되자 가해자에 대한 실시간 전자 감시 제도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ddPsf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경희)는 지난 11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9시4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주택가에 차량을 세운 뒤 동승하고 있던 20대 여자친구 B씨를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경기 포천시 소홀읍 일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넘어 나무가 우거진 곳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2024년부터 불법 온라인 도박 등으로 채무에 시달리다 B씨에게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A씨는 B씨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려 했지만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실패했고, B씨 명의로 대출을 시도했으나 보이스피싱 의심으로 차단돼 실제로 확보한 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사건 당시 약 한 달간 교제한 사이였다.
 
A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처음부터 강도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도 외부 연락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락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전을 노린 강도살인이 아닌 우발적 살인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재판부가 “변호인 의견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A씨도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와 범행 장소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 휴대전화 포렌식,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의 돈을 빼앗기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보고 있다. 강도살인이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지만, 단순 살인은 징역 수십년 수준의 형량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
 
숨진 B씨는 2년 전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 뒤 할머니를 홀로 부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부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 신고는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평등가족부가 공개한 ‘2025 여성폭력통계’를 보면 2024년 기준 전·현 배우자,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던 이를 살해(미수 포함)한 범죄자 중 75.8%가 남성이었다.


이날도 스토킹 피해에 시달리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보호조치 대상자임에도 사실혼 관계였던 남성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40대 남성 C씨는 이날 오전 8시58분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길거리에서 과거 동거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1시간여 만에 양평군 양서면의 국도변에서 붙잡혔다.
 
C씨는 과거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범행 후 훼손하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과는 과거 동거하면서 여러 차례 폭력을 휘둘러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으나 교제 살인은 막을 수 없었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김레아 사건이나 경찰에 수차례 신고가 접수되고도 가해자를 분리 조치하지 않았던 거제 교제폭력·사망 사건 등 유사한 사건은 매해 반복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교제폭력 관련 법안이 국회에 꾸준히 발의됐지만, 11년째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스토킹과 가정폭력의 경우 각각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있지만 교제폭력의 경우 이를 명확히 규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법률이 없어 제도적 공백이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https://naver.me/xTyr9ErP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80 03.16 28,0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2,6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1,2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220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40...jpg 1 03:04 364
3023219 유머 자꾸 안무 까먹는 동료에게 소소하게 복수하기.gif 02:58 585
3023218 유머 트위터 난리난 예랑가랑 임성한 드라마 재현.twt 7 02:44 1,274
3023217 이슈 사람들 다 놀라자빠진 영상...twt 23 02:24 2,174
3023216 이슈 봄동비빔국수 한입씩 하고가세요 16 02:12 1,761
3023215 정치 '검찰총장'은 헌법기관 아니다…이 대통령 잘못된 견해 16 02:11 803
3023214 유머 한국 무속에 관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있어서 요즘 노동요로 보고 있는데 귀신도 사람이랑 똑같다고 느낌ㅋㅋㅠai상담사에 빡친 고객 같음 7 02:11 1,527
3023213 이슈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스틸컷.jpg 1 02:10 795
3023212 정보 토스 행퀴 6 02:09 466
3023211 이슈 21년전 오늘 발매된, 별 "안부 (Duet With 나윤권)" 1 02:08 67
3023210 기사/뉴스 트럼프에 미리 선수친 호주·독일 “호르무즈 군함 안 보내겠다” 1 02:00 715
3023209 유머 일본왜구를 격파한 이순신에게 진심인 어린이 4 01:58 1,289
3023208 이슈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껌씹으면서 당대 최고의 타자 삼진 잡는 만 20살 김병현 10 01:56 789
3023207 이슈 하투하 루드 추는 원배틀애프터어나더 여주 (체이스 인피니티) 11 01:49 1,167
3023206 이슈 좋아하는사람있으면 그사람 눈에 자주띄세요 16 01:40 2,805
3023205 이슈 단종제날에 단종이 팬미팅을 하시는데 이또한 단종제가 아닐까요? 4 01:32 1,667
3023204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포미닛 "오늘 뭐해" 1 01:29 139
3023203 이슈 왕뚜껑 라볶이 뭐시기 이 미친새끼 진짜 존나 맛있네 148 01:26 16,626
3023202 이슈 (스압) 웹소설 작가로 활동중이라는 포미닛 전지윤.jpg 27 01:24 2,427
3023201 유머 야수의 심장으로 양품 가챠돌리는거까지가 애플의 콘텐츠임 16 01:24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