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콜드패’ 한국 야구, 우물 안 개구리? 그건 아닌 이유→도쿄 기적을 잊어선 안 된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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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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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번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1라운드 통과 및 8강 진출’이었다.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번번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 야구에 8강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었다.
류지현호는 도쿄에서 가혹한 확률과 압박감을 뚫고 그 벽을 넘어섰다. 도쿄돔에서 보여준 그 절박한 투혼과 기적 같은 서사는 한국 야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번 8강전은 세계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한 ‘뼈아픈 예방주사’였다. 메이저리거들과의 정면 승부에서 드러난 제구력의 한계와 수비의 세밀함 부족은 분명한 숙제로 남았다.
류지현호는 도쿄에서 가혹한 확률과 압박감을 뚫고 그 벽을 넘어섰다. 도쿄돔에서 보여준 그 절박한 투혼과 기적 같은 서사는 한국 야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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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도 있다. 이번 대회는 철저하게 젊은 피 위주의 세대교체를 단행한 무대였다. 곽빈,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 등 어린 투수들이 마이애미의 마운드에서 느낀 압박감과 실패의 경험은 향후 4년 뒤를 기약하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했다면 도쿄에서의 기적도 없었다. 0-10이라는 점수는 현재 우리가 처한 냉정한 전력 차를 보여주지만, 그것이 우리 야구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물 안에서 밖으로 나와 직접 매를 맞으며 격차를 확인한 것 자체가 이미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뗀 셈이다.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낸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도쿄에서 시작해 마이애미에서 멈춘 류지현호의 여정은 한국 야구가 다시 세계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이정표가 된다.
비난의 화살을 거두고, 이들이 가져온 쓰라린 경험이 한국 야구의 토양을 얼마나 비옥하게 만들지 지켜봐야 한다. 곧 대표팀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박수를 먼저 보내야 한다. 잘 싸운 류지현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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