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재조사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 수습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합동으로 진행한 재조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1개와 미세 뼈조직 30점, 휴대전화 1대 등을 추가로 수습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재조사에서 이날까지 수습된 유해는 총 64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점은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유해도 감식 중이다. 유류품은 707묶음이 발견됐고 휴대전화도 총 5대가 수거됐다.
재조사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유가족들은 참사 초기 수습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참사 수습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하자 유가족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가족협의회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유해 수습을 약속한 만큼 이번 추가 조사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항철위가 유가족들과 상의 없이 잔해를 수거한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참사 현장이 훼손됐다"며 은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사 초기 둔덕 설치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구체적인 유해 수습 방안, 희생자 예우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한편 참사 원인과 관계 기관 대응의 적절성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어 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5802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