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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주사 한 방에 담배 끊어” 흡연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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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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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 번에 최소 6개월 이상의 금연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연 보조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에서도 기존의 니코틴 패치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증명하며 관심을 모았다.

흡연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0만 명 이상의 사망과 연관된 중대한 건강 문제다. 국내에서도 한 해에 약 6만8500여명의 사망 원인이 직접적으로 흡연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담배의 핵심 성분인 니코틴이 코카인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 이 때문에 흔히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니코틴 패치나 금연 치료제 '바레니클린', 상담 치료 요법 등은 6개월 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앨라배마대 버밍엄 의대 공동 연구팀은 흔히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물질인 '실로시빈'을 금연 치료에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실로시빈은 환각버섯의 주요 성분이다. 이 성분이 든 버섯을 섭취하면 환각이나 정신 착란, 지각 상실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마약류로 분류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실로시빈이 체내에 흡수되면 뇌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면서 우울증, 불안, 중독 등 다양한 정신 질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평균 연령 47.9세의 흡연자 8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고용량(체중 70kg 기준 30mg)의 실로시빈 주사를 1회 투여했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니코틴 패치를 처방했다. 이후 두 그룹 모두에 13주간의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했다.

6개월 뒤, 실로시빈 투여군에서는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17명(40.5%)이었던 것에 비해 니코틴 패치 부착군에서는 단 4명(10%)만이 금연에 성공했다. 설령 금연에 실패한 사람이더라도, 실로시빈 투여군의 하루 흡연량은 평균 1.69개비로 니코틴 패치(3.64개비)군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단 한 번의 투여만으로 니코틴 패치의 몇 배에 이르는 효과를 본 셈이다.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실로시빈 투여군 참여자들의 일부가 두통이나 혈압 상승, 메스꺼움 등을 겪었다고 보고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었다.

연구팀은 "실로시빈은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니코틴 의존을 화학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행동 패턴을 바꾸고 금연 동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며 "결과적으로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로시빈을 활용한 금연 전략은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 위한 후속 연구로 이어나갈 가치가 있는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8490?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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