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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배우의 캐스팅과 현장 작업 과정은 어땠나?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배우 박지훈'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훈 배우는 집중력이 굉장한 배우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장항준 감독님은 디렉팅이 매우 구체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신다. 한명회(유지태)나 엄흥도 캐릭터와 달리 홍위(단종)와 태산(김민)을 디렉팅할 때는 감독님이 직접 연기를 보여주며 에너지를 쏟아내시는데, 지훈 배우가 그걸 스펀지처럼 흡수하더라. 재능과 센스도 있지만, 감독님이 준 것 이상의 것을 준비해오는 성실함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의 태도도 기억에 남는다. 보통 배우들은 촬영 중간에 모니터를 자주 확인하는데, 지훈 배우는 오히려 혼자 구석에서 다음 장면을 준비하곤 했다. 그 모습이 마치 고독한 연극배우 같았다. 자기 장면을 충분히 준비한 뒤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라는 인상이 강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그의 집념이다. 시나리오 속 단종의 이미지가 워낙 선명하다 보니 스스로 감량을 하겠다고 했고, 촬영 내내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끝까지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모습을 보며, 나이는 어리지만 매우 단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