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 강하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강팀"이라며 "그러나 우리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8강에서 대결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팀으로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했습니다.
소토 한 명의 연봉(5천187만5천달러·약 766억원)이 한국 선수단 30명 연봉 전체(616억5천만원)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역대 대표팀이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경기한 적이 없다"며 "기량 이상의 힘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경기를 보기 위해 원래 계획은 코칭스태프 등 한 10명 정도가 직접 경기장에 오려고 했다"며 "그런데 저도 경기장에 와보니 20명 정도가 와 있더라"라고 의욕적인 대표팀 내 분위기를 소개했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장거리 이동에 휴식이 필요한 때인데, 선수들이 어제 경기를 직접 관전하러 갔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열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홈런도 많이 치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 투수들이 더 집중하면서 실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불발된 상황에서 손주영(LG 트윈스)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류 감독은 손주영의 대체 선수 없이 선수 29명으로 8강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그는 "지금 KBO리그 시범경기가 시작했고, 이런 상황에 장거리 이동을 통해 (한국에 있는 선수가) 지금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경기력이 좋다는 확신이 없다"며 "한 명 부족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함께 한 30명이 힘을 모으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손주영은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30명이 등록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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