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봄 파종 다가오는데…이란 전쟁에 ‘비용 폭탄’ 맞은 미국 농부들 한숨만
730 5
2026.03.13 10:17
730 5

질소비료 핵심 운송로 호르무즈 막히고
농기계 움직이는 디젤가격도 수직 상승
‘친농업 정권’ 자부하던 트럼프 정부서
안그래도 힘든 농가들, 비관 전망 늘어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 주에서 2,500에이커의 옥수수밭을 경작하는 농부 앤디 조브먼은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란 전쟁 소식이 터지기 전, 그는 이미 작년 가을에 질소비료 계약을 끝내놓았다.

 

가격이 비쌌지만 공급업자가 귀띔해줬다. “앞으로 6개월 안에 내려갈 것 같지 않습니다.” 그 한마디를 믿은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반면 미리 계약을 못 한 농부들은 지금 ‘멘붕’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비료 값이 폭등해 미국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비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 비료 무역의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는데, 지금 그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기 때문이다.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 질소비료의 주요 수출국이다. 질소비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만드는데, 이 나라들의 배가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자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뉴올리언스 항구 기준, 요소(질소비료의 핵심 성분) 1톤 가격이 전쟁 전 470달러에서 현재 585달러로 껑충 뛰었다. 트랙터를 굴리는 디젤 연료 가격은 단 일주일 만에 갤런당 1달러가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인도도 자국 내 비료 생산에 차질이 생겨 세계 시장에서 비료를 사들여야 할 판이다.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

 

이쯤 되면 ‘전쟁 때문에 힘들어진 농부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미국 농부들은 전쟁 이전부터 이미 허리가 휘어 있었다.

 

농업 전문 매체 ‘팜 저널’이 올해 1월에 설문조사를 했더니, 농부 4명 중 3명은 “지금 작물 시장이 불황”이라고 답했다. 3분의 2는 “수익성의 최대 걸림돌은 재료비”라고 했다. 2026년은 많은 농부들에게 3~4년 연속 적자가 될 전망이다.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이 차례로 덮치며 생산 비용은 치솟았는데, 정작 농부들이 받는 작물 가격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농가 부채와 파산이 늘고 있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농업협회 회장 해리 오트는 상황을 이렇게 요약한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우리 주에서 대부분의 밭작물은 이미 손익분기점이거나 손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농무부는 “우리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친농업 정권”이라고 자부한다. 농부들을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구제 패키지도 내놨지만 농부들이 체감하긴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 전쟁을 촉발시켰다. 지난달 대법원이 대통령의 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하자, 주요 농업 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을 내고 무역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 관세를 발표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968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07 03.13 12,7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2,8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7,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2,6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3,0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076 유머 울할머니가 우유를 꾸준히 드신 이유 00:34 87
3020075 이슈 키쿠치 유세이 김도영 평가 00:34 63
3020074 이슈 넷플 원피스 드라마에서 소연로빈 김하영비비 외화더빙 쎅시한 거 들어볼 사람 00:33 60
3020073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걸스데이 "기대해" 00:33 14
3020072 이슈 딸 키우기가 어렵다고...? 이게 아들이다! 00:32 329
3020071 이슈 대충 살자 비둘기 둥지처럼... 2 00:32 245
3020070 이슈 청년들이 딸바보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00:31 478
3020069 이슈 열심히 살자 둥지 재료 모으는 새들처럼... 2 00:30 212
3020068 정보 w-inds. 25주년 돌입 데뷔곡「Forever Memories(Re-Recording)」재녹음 버전 4 00:30 92
3020067 기사/뉴스 티파니, ♥변요한에게 반한 이유 밝혔다…"촬영 끝나고도 계속 생각났다" 8 00:23 1,698
3020066 유머 [WBC] 8강전을 앞 둔 류지현, 푸홀스 감독 오늘의 운세 12 00:23 1,108
3020065 이슈 이번에 주연 배우 서바이벌 오디션처럼 뽑고 아이돌 연습생처럼 연습시켰다는 임성한 작가 ㄷㄷㄷㄷㄷㄷㄷ.jpg 35 00:23 1,629
3020064 이슈 무한도전 올타임레전드 소름 돋는 장면 TOP3 11 00:22 875
3020063 이슈 14년전 오늘 발매된, 양요섭 x 정은지 "LOVE DAY" 3 00:22 49
3020062 이슈 약 5년전에 대추노노 퍼포먼스 영상 올렸었던 걸그룹 5 00:21 570
3020061 이슈 팬한테 손편지로 답장해준 배우 유인나 5 00:20 918
3020060 유머 아직 길생활할때 폭염주의보 떠서 시원한 곳으로 가라고 했더니 떠날때까지 쳐다보고 간 고양이 27 00:17 2,397
3020059 기사/뉴스 [르포] "대목 vs 민폐" … BTS 공연 앞둔 광화문 일대, 상권 기대·시민 우려 교차 4 00:17 377
3020058 기사/뉴스 강남, 이토 준지·기안84 만남 성사…"무작정 회사 찾아가" 6 00:15 1,111
3020057 기사/뉴스 “소름 돋아”..기안84, 존경심 담아 이토 준지 ‘초상화’ 완성 (‘나혼산’)[핫피플] 23 00:12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