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빈소 장례는 음식 접객과 장례식장 사용 기간이 대폭 줄면서 비용을 200만~300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
화장이나 납골당 안치 비용은 별도다.
실제로 최근 혼자 사시던 아버지 장례를 치른 A씨는
“조문객을 받을 상황도 아니었고, 형제들끼리 상의해 하루 장례로 간소하게 진행했다”며 “비용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이나 친척 간 유대 관계가 갈수록 느슨해지는 것도 무빈소 장례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힌다.
고독사 증가로 인해 서울의 경우 2018년 300명대였던 무연고 사망자 수가 2024년엔 1300명을 넘었다.
고인을 보내는 유가족들의 의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여하는 소규모 장례를 통해 추모의 본질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 한 장례지도사는 “일반 장례식에선 북적이는 조문객을 응대하느라 정작 유족이 고인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빈소 가족장으로 진행하면 오히려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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