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의 그날 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김용현 경호처장의 최측근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JTBC가 확인했습니다. 밤 10시 50분 경, 박 구청장은 대통령실 인근 담벼락의 진보단체 전단지를 다 떼어냈다고 사진과 함께 보고 형식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미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이고, 용산구청에도 민원 전화가 이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문자를 받은 사람은 웃으며 '고생했다 이태원 압사사고 안타깝고' 라고 답했습니다. 1분 1초가 급하던 그 시간에 책임자는 시민 안전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먼저 임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10월 29일 저녁 '이태원 인파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전화가 용산구청에 쇄도합니다.
하지만 용산구청 당직자들이 향한 곳은 이태원이 아닌 대통령실 앞입니다.
밤 9시부터 심각함을 알리는 112신고가 이어졌고 참사는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기 사람 있다고. 사람 넘어져요. 밀지 마. 뒤로! 뒤로! 살려줘.]
수많은 사람이 죽음으로 치닫고 소방 경찰 시민이 뒤엉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바로 그날밤 10시49분.
박희영 구청장은 <경호처, 최고위, 한강맨션>이라고 저장한 연락처로 전단지가 말끔히 제거된 대통령실앞 사진 3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분 뒤인 10시 51분 "진보단체가 어마어마하게 담벼락에 붙여놓은 피켓들을 "우리 당직자들이 긴급히 제거했습니다!"는 문자메시지도 보냈습니다.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과 절친한 육사 38기 동기입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국방정책자문단 육사 8인회'로 통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TF'에서 활동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수사와 재판에서 이날 밤 10시 51분에야 이태원참사를 인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느낌표까지 쓰며 "전단지 제거 완료"를 보고한 바로 그 시각과 분단위까지 일치합니다.
박 구청장이 참사현장에 도착한 건 밤 10시 59분이었습니다.
그 사이 용산구를 책임진 구청장이 어디에 몰두했는지 그리고 대통령실과 깊이 연관된 인물과 어떤 소통을 한 건지 처음 드러났습니다.
[양성우/이태원 특조위 위원 : 정재관이 전단지 제거를 요청했기 때문에 자랑하려고 보낸 것인가요?]
[박희영/용산구청장 : 전혀 아닙니다.]
[양성우/이태원 특조위 위원 : 정재관을 통해서 경호처장 김용현, 나아가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될 것을 의식하고 보고한 것 아닙니까.]
[박희영/용산구청장 : 아닙니다.]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최측근 정 이사장은 2시간여 뒤인 새벽 1시 3분 박 구청장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ㅋ" 웃음 표현과 함께 "고생하셨습니다. 이태원 압사사고 안타깝고 걱정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정 이사장은 특조위 조사에서 "박 구청장이 대통령실에 협조한 걸 자랑하려고 일방적으로 보낸 것 같다"고 진술했고 오늘 청문회에 불출석했습니다.
먼저 임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10월 29일 저녁 '이태원 인파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전화가 용산구청에 쇄도합니다.
하지만 용산구청 당직자들이 향한 곳은 이태원이 아닌 대통령실 앞입니다.
밤 9시부터 심각함을 알리는 112신고가 이어졌고 참사는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기 사람 있다고. 사람 넘어져요. 밀지 마. 뒤로! 뒤로! 살려줘.]
수많은 사람이 죽음으로 치닫고 소방 경찰 시민이 뒤엉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바로 그날밤 10시49분.
박희영 구청장은 <경호처, 최고위, 한강맨션>이라고 저장한 연락처로 전단지가 말끔히 제거된 대통령실앞 사진 3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분 뒤인 10시 51분 "진보단체가 어마어마하게 담벼락에 붙여놓은 피켓들을 "우리 당직자들이 긴급히 제거했습니다!"는 문자메시지도 보냈습니다.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과 절친한 육사 38기 동기입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국방정책자문단 육사 8인회'로 통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TF'에서 활동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수사와 재판에서 이날 밤 10시 51분에야 이태원참사를 인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느낌표까지 쓰며 "전단지 제거 완료"를 보고한 바로 그 시각과 분단위까지 일치합니다.
박 구청장이 참사현장에 도착한 건 밤 10시 59분이었습니다.
그 사이 용산구를 책임진 구청장이 어디에 몰두했는지 그리고 대통령실과 깊이 연관된 인물과 어떤 소통을 한 건지 처음 드러났습니다.
[양성우/이태원 특조위 위원 : 정재관이 전단지 제거를 요청했기 때문에 자랑하려고 보낸 것인가요?]
[박희영/용산구청장 : 전혀 아닙니다.]
[양성우/이태원 특조위 위원 : 정재관을 통해서 경호처장 김용현, 나아가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될 것을 의식하고 보고한 것 아닙니까.]
[박희영/용산구청장 : 아닙니다.]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최측근 정 이사장은 2시간여 뒤인 새벽 1시 3분 박 구청장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ㅋ" 웃음 표현과 함께 "고생하셨습니다. 이태원 압사사고 안타깝고 걱정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정 이사장은 특조위 조사에서 "박 구청장이 대통령실에 협조한 걸 자랑하려고 일방적으로 보낸 것 같다"고 진술했고 오늘 청문회에 불출석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266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