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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 장관 "이태원 참사, 안전문화 국민의식 제고돼야"

무명의 더쿠 | 19:29 | 조회 수 1147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안전 총괄 컨트롤타워를 맡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가 이번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안전 문화에 대한 전 국민적인 의식이 제고돼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서 '대형재난 반복이 행안부를 비롯한 부처들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용된 이 전 장관은 이날 청문회 주요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종전의 재난 대응 단계는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였다"며 "하지만 자연재난과 같이 반복되거나 예측 가능한 재난이 아닌, 복잡한 사회구조 하에서는 예측하지 못하는 사회재난이 앞으로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재난 4단계에 예측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더 부여해서 그 부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장관이 직접 상황실에 전화해 직보를 받을 수 있었지 않냐'는 질의에 "업무 체계가 그렇게 돼 있지는 않다"며 "장관이 직접 전화하기보다 현장이나 관계 직원들이 상황을 파악한 다음 저한테 전화한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이 상황 파악이 덜 됐기 때문에 저한테 보고를 안 한 것이지, 제가 그 사이에 전화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며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저한테 직보가 오고, 일단 상황 파악이 중요했기 때문에 기다린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소방, 경찰 등 당시 긴박하게 움직인 다른 기관과 달리 행안부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는 "집행 부서인 소방청, 경찰청과의 행동과 정책 부서인 행안부의 속도가 같은 수 없다"며 "같은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해있다. (공동취재) 2026.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해있다. (공동취재) 2026.03.12. photo@newsis.com


이 전 장관은 '당시 어떤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취한 조치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서 보니까 일단 급한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 같더라"고 했다.

'어떤 부분을 보고 급한 상황이 진전됐다고 판단했냐'는 물음에는 "현장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현장이 조용했다"고 답했다.

이에 '그럼 현장을 왜 간 거냐'는 지적이 나오자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갔죠"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구성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져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지원했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그것은 현장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고, 중대본에서 지시하고 말고 해야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아울러 행안부에서 재난원인 조사를 결과적으로 실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바로 수사가 개시됐기 때문"이라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는 당시 철저하게 경찰에서 다 수행한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1912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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