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실습선에서 승선 교육을 받던 인천해사고 학생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인천시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인천해사고 2학년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 당국에 접수됐다.
이들은 인천항에 정박한 실습선 '한나래호'에 지난달 2일부터 승선해 적응 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당시 한나래호에는 2학년 학생 98명과 교사 등 모두 117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보건 당국이 승선원 117명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36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학생들은 교육 기간 실습선 내에서 조리된 음식을 함께 먹었으며, 일부는 주말 외출 때 외부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습선에는 식사 제공 후 식중독 등에 대비해 보관되는 음식 샘플인 보존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절반은 증상이 있었고 나머지는 무증상자였다"며 "실습선 내 식당은 집단급식시설이 아니라 보존식 보관 의무가 없어 감염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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