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 소형 아파트값 '고공행진'…강북 평균도 8억 돌파
869 2
2026.03.12 17:00
869 2

KB 2월 시세…강북 소형 아파트 평균 8억원 처음 넘어서
'크기 줄이더라도 더 좋은 입지로'…소형의 반란
"거주보다 자산에 무게 중심"…'국평' 기준도 바뀌나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 구의 소형 아파트값 평균이 KB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 지역의 소형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강 이북 14개 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값은 평균 8억145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6억9854만원)과 비교하면 16.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면적별 상승률을 비교하면 서울 강북 14개 구 아파트 중에서 전용 60㎡ 이하인 소형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전용면적 135㎡ 초과)이 15.06%,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14.35%) 순이었으며, 중대형(전용 102㎡ 초과∼135㎡ 이하, 11.54%)과 중형(전용 85㎡ 초과∼102㎡ 이하, 11.38%)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전용 59㎡는 지난달 28일 10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월에 거래된 가격인 10억3500만원에 비해 한 번에 4500만원 뛰었다. 같은 동에 있는 '북한산현대홈타운' 전용 59㎡도 9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 행진에 가세했다.

노원구에서도 초소형 거래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왔다.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동의 '미륭·미성·삼호3차'(미미삼)의 전용 59㎡는 지난달 10일 11억원에 팔렸다. 불과 엿새 전인 지난달 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9억6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강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한강 이남 11개 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에서도 소형일수록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 구의 소형 아파트값 평균은 11억6971만원으로 1년 전(9억2515만원)에 비해 26.43% 급등했다. 중소형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14억6461만원에서 18억2111만원으로 24.34% 올랐다.

주목할 점은 최근 1년 사이 소형과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 추이가 역전됐다는 것이다. 장기 추세인 10년 상승률과 비교하면 최근의 소형 강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경우 지난 10년간 중소형 상승률(226.05%)이 소형(199.51%)을 압도했으나, 최근 1년 사이에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강 이북 14개 구에서도 2016년 2월 대비 10년 상승률은 소형(181.50%)이 중소형(166.74%)을 앞섰으나, 최근 1년 동안에는 소형(26.43%)이 중소형(24.34%)보다 많이 올랐다. 최근 들어 업계 일각에서 '국민평형'을 기존 84㎡에서 59㎡로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과거에는 주택 선택 시 거주의 쾌적성을 고려한 '면적'이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면적보다 '입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한정된 자산 안에서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안에서도 핵심지와 외곽 지역 간의 자산가치 상승 속도가 현격히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의 법칙이 깨졌기 때문에, 학습 효과를 얻은 수요자들이 면적을 포기하더라도 향후 가치가 보장되는 핵심지 소형 아파트를 최선의 선택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위원은 "불안한 임차 시장 환경과 인구·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선택과 집중' 현상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장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https://v.daum.net/v/20260305063307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18 03.13 14,4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4,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7,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4,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4,1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206 이슈 [WBC] 블게주 적시타 1 08:32 77
3020205 이슈 오늘 데뷔 8주년 맞이한 포레스텔라💚 08:31 29
3020204 이슈 밀라노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가 좋아하는 피겨선수 10 08:28 1,016
3020203 이슈 업소 바이럴 시즌이다 여자들아 뇌에 힘 꽉줘라 6 08:27 1,142
3020202 이슈 이 사람들 아는사람 건강검진받자.jpg 14 08:26 919
3020201 기사/뉴스 [한지상 입장 및 A씨 녹음본] 한지상, 6년 만에 봉인 해제 '진실의 녹취록' 9 08:24 1,317
3020200 정치 아니 이재명 조폭설 왜나왔는지 알겠음(유머 2 08:24 817
3020199 기사/뉴스 '이란의 아킬레스건' 하르그섬, 장악할까…"건드리면 중동 원유 불태울 것" 6 08:21 587
3020198 이슈 44살 한국 농부를 본 19살 동남아 소녀의 표정 13 08:21 2,827
3020197 이슈 오늘 데뷔 6주년을 맞이했다는 이찬원 1 08:17 236
3020196 유머 고양이 불러준 할아버지 2 08:16 480
3020195 정보 [WBO] 삼진으로 이닝종료 시키는 노경은 ദ്ദി૮₍ •̅෴•̅ ₎ა 18 08:16 1,505
3020194 이슈 신천지로 오해받아 분노한 사장님 18 08:15 2,410
3020193 이슈 조선 임금 중에 제일 화제성 적은 거 누군지 생각해보는 달글 18 08:12 1,089
3020192 유머 F1 규정집에는, 의외로 '차량의 바퀴는 4개다.'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이 들어있음. 5 08:11 1,131
3020191 이슈 [WBC] 타티스 적시타 6 08:11 1,171
3020190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미군, 내 지시로 이란 하르그 섬 공격” 26 08:11 1,961
3020189 이슈 성우 내한행사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럽라덕후들.tXT 2 08:10 483
3020188 이슈 3월 14일을 기념하는 성심당 25 08:07 2,543
3020187 유머 강아지와 함께 자란 냥이 14 08:07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