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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14억을 모으고 파이어족을 선택한 일본인이 1년만에 재취업한 이유

무명의 더쿠 | 03-12 | 조회 수 609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76601?sid=104

 

11일(현지시간) 일본 금융 전문지 ‘더 골드’ 온라인판은 11일 약 1억5000만 엔(약 14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45세 남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A 씨는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경제적 자유를 소망해 평소 검소한 삶을 살면서 주식, 신탁 등 금융자산에 치열하게 투자한 결과, 40대 중반에 이르러 상당한 자산을 축적했다. A 씨는 운용수익만으로 이후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회사를 그만두고 ‘파이어(FIRE·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A 씨는 “원래 조직 생활이 체질에 맞지 않았다.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 지하철,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에 얽매이는 삶이 싫어 절실하게 투자에 매달렸다”며 “처음엔 정말 해방감이 컸다. 평일 낮에 산책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이게 자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시선이었다. 평일 오후 티셔츠 차림으로 슈퍼마켓에 쇼핑하러 가면 이웃들이 의혹 어린 시선으로 노려봤다. 아이가 “아빠는 왜 회사에 가지 않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그때마다 A 씨는 “자영업을 하고 있다”며 둘러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A 씨는 집 근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내가 “근처에 사는 학부모와 마주칠 수 있으니 더 멀리 나가라”며 제지했다.

 

A 씨는 “파이어족은 일본인 정서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혼자라면 주변 시선이 상관없겠지만, 가족이 있는 경우엔 다르다. ‘일하지 않는 가장’으로 산다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채감을 주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다시 일반 기업에 사무직으로 취직했다. 그는 “회사원은 의외로 편리한 신분”이라며 “다시 취직했다고 하니 부모님도 안심하더라”고 전했다.

 

 

 

 

 

 

사회적 시선, 혹은 체면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진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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