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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1000만, 지역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죠"

무명의 더쿠 | 03-12 | 조회 수 1536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370546?cds=news_media_pc&type=editn

 

'왕사남'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1000만 영화, 지역 활성화에도 좋은 영화"
"영화 산업 어려운 시기…1000만은 꿈의 숫자였다"
영화 산업의 핵심은 '기회 확장'…"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
임 대표 차기작으로 액션 사극물, 경성 배경 열차 장르물 꼽기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쇼박스 제공

(중략)

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 앓이’ 신드롬을 이끈 임 대표는 “영화를 제작할 때 현장에서 영월의 기운을 느끼고 곳곳에서 감명을 받았었다”며 “지금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영월을 보면서 ‘1000만 영화가 이런 거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란 극장에서 끝나는 게 아닌, (촬영지인) 지역을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영화의 좋은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느꼈다”고 설명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을 넘어 1200만 관객 수를 넘기면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는 최근 ‘핫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엔 관광객이 몰려 인근 네비게이션이 먹통이 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이에 “사람들이 (영화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문화를 향유하게 됐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어떤 주제가 됐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매개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쇼박스 제공

임 대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성공할 것이란 확신은 있었지만, 1000만 영화 달성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꿈의 숫자’였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생각했던 숫자(관객 수)를 훨씬 넘어가니까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며 “1000만에 대한 꿈을 품기에는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였기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1000만 관객을 생각한 적 없었던 상황에서 관객 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000만을 넘겼을 때가 가장 의외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임 대표는 ‘단종 앓이’의 주인공인 배우 박지훈 등에 대한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장 감독을 비롯해 박지훈을 봤을 때 ‘단종의 눈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새로운 배우, 그다음 세대의 배우를 스크린에 등장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영화 산업 종사자로서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 선배는 아주 오랜 관계였고, 유지태 선배와도 같이 일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알고 지냈다.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배우가 박지훈, 전미도 배우”라며 “두 배우 다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에 임하는 열정, 자세 등 모든 것이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기에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특히 장 감독의 열정과 소통 능력이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달성의 핵심 요소였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장 감독은 준수한 작품을 만드는 연출자라고 생각해 왔고, 그동안 여러 작품을 지켜봤다”며 “특히 장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는 기술적으로 정말 좋은 영화였다. (장 감독처럼) 실존 인물을 대하고 다루는 방식은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작 중에서는 2년 만에 탄생한 1000만 영화다.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작 중에서는 2년 만에 탄생한 1000만 영화다. 쇼박스 제공

임 대표는 조심스레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사를 이끈 지 3년째를 맞은 임 대표는 “준비했던 것들이 슬슬 완성되어 가는 중”이라며 “영화 ‘올빼미’를 했던 안태진 감독과 ‘왕과 사는 남자’ 각본을 쓴 황성구 작가와 사극 액션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죄 많은 소녀’를 연출했던 김의석 감독과 함께 과거 경성 배경의 열차 장르물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어려운 대한민국 영화 산업을 짚으며 ‘도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전할 상황이 되어야 영화가, 영화 업계가 나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기회 확장’이 핵심”이라며 “지금도 많은 재능 있는 창작자들이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기를 가지고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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