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동아일보 횡설수설] 역사적인 BTS(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794 4
2026.03.12 11:21
794 4

https://x.com/seoulmania/status/2030939149218562408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5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들고 복귀하는 21일 공연은 대한민국 모두가 치르는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장 문화’를 낳은 우리의 앞마당 광화문광장이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시청역 인근까지 2만2000명 규모의 관람 구역이 마련된다. 각국에서 손님이 몰려들면서 최대 23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공식 국가나 마찬가지인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을 넷플릭스가 190개국에 생중계한다. BTS 공연의 배경으로 당일 서울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것이다.

 

▷BTS 리더 RM은 앨범명이자 투어명인 ‘아리랑’에 대해 “저희다운 게 뭐냐, 저희가 어디서 출발했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2013년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BTS가 데뷔했을 때 K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더니 한국 가수 최초, 한국어 노래 최초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다.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이 400만 장을 돌파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대중 문화의 변방이었던 한국에선 상상조차 어려웠던 일을 그들이 해냈다.

 

▷서울 곳곳은 이미 ‘BTS노믹스’로 들썩이고 있다. 공연 당일 서울 도심 호텔은 객실이 동났다. 인근 카페, 편의점 등은 외국어 가능 직원을 구하고 컵라면, 핫팩 등을 평소 물량의 몇 배씩 늘렸다고 한다. 백화점, 면세점은 외국인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광화문 대형 전광판은 기업뿐 아니라 BTS 팬클럽인 아미(ARMY)까지 가세해 광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다음 달부터 차례로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 부산까지 ‘BTS노믹스’ 온기가 퍼져 나가고 있다.

 

▷워낙 사람이 몰리다 보니 암표가 수십 배 가격에 거래된다. 관광지 길거리 음식부터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린다. 서울시가 나서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나섰지만, 상인들의 자정 노력 없이는 한계가 있다.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명당’ 자리를 선점해 노숙하고 인파까지 몰려들면 자칫 사고가 날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사고, 화재 위험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경찰은 인파 흐름을 통제하며 테러에 대비한 특공대까지 배치한다.

 

▷사실 BTS와 한국의 서사는 꼭 닮은 데가 있다. 대중 문화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올라선 BTS의 성공기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력과 문화력을 갖게 되기까지 걸어온 길과 겹쳐 보인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그 성공을 자축하고 널리 알리는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님들이 그 축제를 한껏 즐기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의 서사가 널리 알려지도록 제대로 손님을 치러야 할 것이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311/133512346/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80 00:05 11,5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0,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8,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038 기사/뉴스 "구조 빨랐다면 100명 살아"‥10·29 이태원 참사 청문회 14:19 26
3018037 정치 [속보] 이 대통령 "추경 편성, 최대한 신속하게 해달라" 14:18 39
3018036 이슈 민경 편집자의 생태 교란 월급 4 14:18 280
3018035 기사/뉴스 '성폭행 혐의' 남경주, 고교시절 삼청교육대 끌려가…친형도 "사고뭉치" 14:18 150
3018034 기사/뉴스 어린이집 3세 원아 토끼장서 손가락 일부 절단…부위 발견되지 않아 접합 수술 못 이뤄져 5 14:17 307
3018033 기사/뉴스 처음 본 여성 2명 잇따라 폭행‥40대 남성 검거 2 14:17 90
3018032 이슈 그럴수있지. 라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21 14:16 555
3018031 기사/뉴스 홍익대, '성폭행' 뮤지컬 배우 남경주 부교수 직위해제 14:16 159
3018030 이슈 지금까지 밝혀진 업계 담합 목록......jpg 22 14:15 1,046
3018029 정치 TK마저 뒤집혔다…민주 29%·국힘 25% 지지도 역전 1 14:15 134
3018028 정치 金총리, 유엔 AI허브 유치 위해 美·스위스 방문…유엔 기구 수장들 면담 14:13 48
3018027 기사/뉴스 원전사고 15년만에 서울 도심에 '후쿠시마로 오세요' 광고 등장 19 14:11 427
3018026 정치 딴지가 오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 진보 93% 나온 거에 충격받은 이유 17 14:11 1,217
3018025 기사/뉴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장 가동률 70%…국내 대표 공연장 '우뚝' 4 14:11 210
3018024 기사/뉴스 희승은 “새 출발”이라는데···앞길 막는 팬덤의 ‘생떼’[이슈] 31 14:09 1,034
3018023 이슈 쓰레드 88만 조회수 강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14:09 2,025
3018022 이슈 [MLB] 팔꿈치 아파서 과자봉지도 못뜯는다는 야구선수 근황 1 14:06 1,853
3018021 기사/뉴스 남경주 친형 남경읍 “동생 문제아였다” 한숨…얼마나 심했길래 삼청교육대까지 13 14:05 2,300
3018020 기사/뉴스 [단독]‘짠한형’ 등 유튜브 술 콘텐츠 99%가 정부 가이드라인 위반···시정조치는 ‘0건’ 34 14:02 1,705
3018019 정치 정청래, 공소취소 거래설에 "상상못할 일…강력대응·조치"(2보) 20 14:00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