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는 불교에서 후원하는 국내 최대 스노보드 대회. 23년째 이 대회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었다.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호산 스님의 스노보드 시범이었다. 호산 스님은 "스님 중에 하프파이프는 저만 탈 수 있어서"라며 "제가 60까지 타려고 했느데 제가 올해 만 60이다. 점프나 하프파이프는 젊어서나 하는 거지 나이 들어서 타면 뼈가 붙지 않는다. 제가 타는 건 좋은 기술을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다치지 않고 대회를 치르라는 마음에서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서명했다.
호산 스님의 스노보드 경력은 무려 31년이었다. 스님은 "가까운 스키장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니까 요청이 있었다. 무사고 기도를 해달라고. 가서 해줬다. 사장님이 시즌 동안 무료로 이용하는 시즌 패스를 줬다. 시주 안 하고 그걸 주더라. 첫 보드와 인연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선수들과 친해졌는데 "열악하게 훈련을 가더라. 봄이 되면 눈 있는 나라로 전지훈련을 가는데 보통 캐나다 휘슬러, 여름엔 뉴질랜드에 많이 갔다. 식당 아르바이트, 일용직을 하면서 돈을 마련해 전지훈련을 나가기도 하더라"며 "보다보니 무언가 해줘야겠다 싶더라. 당시 상금 있는 대회가 없었다. 상금을 타서 1등을 하면 전지훈련비를 낼 수 있는 대회가 없어서 달마배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제1회 달마배 당시 상금은 1,000만 원이었다. 그 당시로 생각하면 꽤 큰 금액. 호산 스님은 "많은 사찰에서 스님들이 도와주셨고 조계종에서도 알고 대회 1/3 정도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겸, 이채운, 최가온, 유승은 선수 모두 달마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달마 키즈였다.
비용 관련 부분을 묻자 "자꾸 쓰니까 생기더라. 후원해 주시는 스님들도 많고 스님들이 응원 많이 해주신다"고 답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60311210639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