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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MBC 뉴스데스크 : 천만 영화의 부활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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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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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gWK08g7kdc?si=cdCj3Fmo_RyIR8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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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년 만에 천만 영화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우선 어떤 기분이신가요?

◀장항준/영화감독 ▶
이렇게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해주실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습니다.

첫날 개봉 스코어도 상당히 좋지 않았고, 거의 제가 예상했던 거의 반이었거든요.

손익분기점을 못 넘는구나, 그래서 절망하던 터에 그 주차 주말부터 이제 그 관객이 오르기 시작해서 되게 좀 묘했어요.

◀ 앵커 ▶
한국 영화계에 그동안 천만 영화가 없었고 꽤 보기 힘들어졌어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장항준/영화감독 ▶
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죠.

코로나 이후에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극장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OTT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또 극장은 적자가 누적되니까 그걸 만회하려고 티켓 값을 올리고 여러 가지로 좀 악조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참 영화인으로서도 가슴 아팠죠.

◀ 앵커 ▶
지금 또 단종앓이가 화제인데, 박지훈 씨 얘기를 그래서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연기를 잘 해줬잖아요.

언제부터 좀 염두에 두셨나요?

◀장항준/영화감독 ▶
그 제작을 맡았던 이은정 대표님이 감독님 약한 영웅이라는 드라마를 보세요. 거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봤는데, 단종인 거예요.

네 번째 만에 합류를, OK를 한 거예요. 그전까지는 거의 거절인데, 제가 계속 또 만나자, 또 만나자 또 만나자 그러니까 이제 뭐 해코지해야겠다는 뉘앙스도 깔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걸 다시 얘기하고 이러면서 이제 얘기를 했죠.

◀ 앵커 ▶
전 국민이 천만 돌파를 응원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극장에 오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라고 좀 꼽으시겠어요?

◀장항준/영화감독 ▶
저희가 예산이 막 풍족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흥도가 이제 그 시신을 단종의 시신을 이제 물속에서 안아서 끌어올리는 장면은 저는 굉장히 좀 날씨가 화창한 봄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나가니까 날이 흐린 거예요. 근데 이제 하루를 접게 되면 또 돈이…

예산 이게 그때 이제 생각을 합니다.

봉준호 감독이면 어떻게 했을까. 박찬욱 감독님이면 어떻게 했을까 그랬더니 아 그래 나는 장항준이니까 그냥 오늘 찍어야겠다 생각을 한 것이... 그 외에는 힘든 건 없었어요.

◀ 앵커 ▶
감독 장항준 개인에게는 이 천만 돌파가 어떤 의미인가요?

◀장항준/영화감독 ▶
굉장히 비현실적인 애니메이션 같은 상황이고요.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른 좋은 작품으로. 2026년에는 왕과 사는 남자가 진짜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네 그 다음 다음 달에 개봉한 혹은 다음달에 개봉한 이 작품을 논하지 않고서는 2026년을 얘기할 수 없다 할 만한 영화가 영화로 또 잊혀지고 또 영화로 잊혀지다 보면 우리 영화 산업이 한국 대중문화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앞으로 극장에 이런 한국 영화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감독님의 바람은 있으세요?

◀장항준/영화감독 ▶
뭐 다양성이죠.

다양한 장르들이 쏟아졌으면 좋겠고, 학생들이 영화에 도전하지 않으면 그 나라의 영화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이번 천만 달성이 지금 영화계에 가지는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장항준/영화감독 ▶
시네마 천국이라는 이탈리아 영화 보면 이태리 시골 마을 사람들이 극장에 모여서 울고 웃고 하잖아요.

모두가 그 옆에 사람들의 그 온기와 같은 공기를 느끼면서 그 시간 여행을 하고 막 감정에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것들 자체에 그래 극장은 이렇게 공동의 감정을 나누는 곳이었어, 뭐 이런 것들을 느끼신 것 자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의의가 아닌가…

제가 동료 감독님들한테 그런 연락을 많이 받아요.

다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것 같다, 한국 영화는 구조가 극장이 돈을 벌고 그 극장이 다시 영화에 투자하는 재투자하는 이런 순환 구조인데 이거 자체가 하나라도 안 맞아버리면 그 이 영화 산업은 완전히 없어지게 되거든요.

근데 <왕과 사는 남자>가 적어도 그 선순환 구조에 대한 희망에 조그만 길은 텄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좀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8552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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