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또 실종 문자야?” 경보 많이 와 짜증냈는데...“제보자는 1만원 기프티콘” 시민 제보가 큰 힌트
2,697 40
2026.03.11 14:37
2,697 40
또 재난문자? 알고 보니 실종 경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요즘 실종 문자가 너무 자주 오는 것 같다”, “최근 어린이 실종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른다. 일부 이용자들은 “예전에는 어린이나 노인이 많았는데 요즘은 중년 실종 문자도 보인다”며 범죄 증가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실종 문자 발송 대상은 모든 실종자가 아니라 일부에 한정된다. 관련 법에 따라 18세 미만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만 문자 발령 대상이다.

실종 문자 제도는 2021년 6월 9일 실종아동법 개정에 따라 시작됐다. 실종자가 발생하면 인상착의와 마지막 목격 장소 등을 담은 문자를 주변 주민에게 보내 시민 제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견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실종 문자 발송 대상자는 총 1만617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6.3건의 실종 문자가 발송된 셈이다.

다만 이 문자가 전 국민에게 동시에 발송되는 것은 아니다.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 단위로만 보내진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구 단위 주민에게만 전송되는 식이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문자를 받는 경우가 있다. 실종 문자는 재난 문자와 같은 셀 브로드캐스트(CBS) 방식으로 발송되는데, 이는 기지국 전파 범위 안에 있는 모든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전달되는 구조다. 전파 범위가 행정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인접 지역에서도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실종 문자 건수가 많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 실종자 대비 발송 비율은 매우 낮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4만9624건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실종 경보 문자가 발송된 경우는 2745건에 그쳤다. 전체 실종자의 20분의 1 수준이다.

아동 실종자의 경우 상당수가 가출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자 발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발송된 실종 문자 가운데 치매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지금까지 발송된 1만617건 가운데 65.9%가 치매 환자, 28.5%가 정신장애인, 5.5%가 아동이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자주 무심코 지워버리는 이 문자, 실제 효과는 있을까.

그래도 4명 중 1명은 시민이 찾았다

경찰청 실종경보문자 통계를 활용한 실종경보문자 송출 및 발견 현황. 툴 제공=제미나이

경찰청 실종경보문자 통계를 활용한 실종경보문자 송출 및 발견 현황. 툴 제공=제미나이
경찰청에 따르면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1월까지 실종 문자로 발견된 사람은 2503명이다. 시민 제보로 실종자를 찾는 비율인 ‘문자 원인 발견율’은 23.6%로, 실종 문자 대상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시민의 도움으로 발견된 셈이다.

실종자 발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 실종자 평균 발견 시간은 34시간이었지만 문자 제도 도입 이후 4시간 36분으로 줄었다. 무려 7배 이상 단축된 것이다.

 

실제로 극적인 사례도 있었다. 2024년 10월 서울 용산에서는 실종 문자 발송 2분 만에 시민 제보로 6세 아동이 발견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일본 관광객이 문자 발송 15분 만에 시민 도움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제보 비율은 최근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 문자 원인 발견율은 2021년 33.8% → 2022년 25.8% → 2023년 26.3% → 2024년 20.0% → 2025년 22.1%로 하락했다. 문자 발송 건수는 늘었지만 시민 제보는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종 문자 피로감 vs 실제 효과

전문가들은 ‘알림 피로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경찰에는 실종 문자 관련 민원도 적지 않게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이런 문제를 인식해 문자 발송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같은 대상자에 대해 동일 지역에서는 1회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찾았는지” 여부다. 하지만 실종자 발견 시 별도의 해제 문자는 발송하지 않는다. 역시 수신자의 피로도를 고려한 조치다. 대신 문자 하단에 있는 URL 링크를 클릭하면 발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감사장이나 포상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경찰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협력해 결정적 제보자에게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경찰은 대부분의 실종 사건이 결국 해결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전체 실종자의 99% 이상이 발견된다.

김민성 경찰청 실종정책계장은 “문자를 보고 무심코 지워버리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제보해 준다”며 “실종 문자 제도는 시민 참여가 있어야 효과가 커지는 만큼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311135425215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32 03.09 71,0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3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9,3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0,0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4,5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304 이슈 아멜리 틴트 비정상 불법 유통 제품 구매 주의 안내 (불량 폐기 상품) 20:46 0
3017303 이슈 [이즈나랑노랑] 슬라임 만들기 & ASMR | 정은이랑노랑💛 20:46 2
3017302 이슈 틀어진 골반교정 스트레칭 4 20:44 317
3017301 이슈 왜 안나오나 했더니…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도 공습 첫날 부상 20:44 154
3017300 기사/뉴스 장항준 감독 "'왕과 사는 남자', 빨리 잊혀졌으면"..속내 고백 [뉴스데스크] 1 20:43 387
3017299 이슈 속보)) 태국 화물선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격당함 46 20:42 2,054
3017298 기사/뉴스 [단독] 언더아머 해킹, 이메일 54만개 유출…침투 경로는 '깜깜이' 20:42 250
3017297 이슈 직전에 다니던 병원 대기실 테이블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책이 있길래 3 20:42 642
3017296 유머 감동실화 - 도망가는 조폭을 형사가 껌으로 잡은 썰 7 20:41 331
3017295 유머 [단독/직캠] 일대일아이컨택| 박지훈- 슬레이트 Oh Little Girl 3 20:40 246
3017294 유머 표정, 말투, 단어 선택, 제스처에서 모두 40대 아재 분위기가 나는 초딩ㄷㄷㄷ 5 20:40 581
3017293 이슈 김정난 : 약간 온유 닮았다는 소리 안들었어요????? 10 20:39 1,321
3017292 이슈 걸프지역 민간영역으로 확대되는 중인 이란 전쟁 공습타겟 5 20:37 555
3017291 기사/뉴스 '바이든 날리면' MBC 보도 과징금 취소‥법원 "시청자 오도 아냐" 2 20:37 150
3017290 유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판다🐼 25 20:36 660
3017289 유머 전화할때 고양이가 옆에와서 야옹거리는 이유 2 20:36 630
3017288 정보 BL주의) 비엘에 나오는 살벌하게 못생긴 모브들 짤 모으는 게 취미인 수상한 사람(스압) 4 20:36 990
3017287 이슈 왐마야 컬렉션.jpg 16 20:34 1,032
3017286 이슈 빌보드 Hot 100에서 조용히 롱런하고 있는 케데헌 노래 5 20:33 1,017
3017285 유머 편의점에서 물건 산지 2년이 지나서 환불 해달라는 손님 48 20:32 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