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또 실종 문자야?” 경보 많이 와 짜증냈는데...“제보자는 1만원 기프티콘” 시민 제보가 큰 힌트
2,898 40
2026.03.11 14:37
2,898 40
또 재난문자? 알고 보니 실종 경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요즘 실종 문자가 너무 자주 오는 것 같다”, “최근 어린이 실종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른다. 일부 이용자들은 “예전에는 어린이나 노인이 많았는데 요즘은 중년 실종 문자도 보인다”며 범죄 증가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실종 문자 발송 대상은 모든 실종자가 아니라 일부에 한정된다. 관련 법에 따라 18세 미만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만 문자 발령 대상이다.

실종 문자 제도는 2021년 6월 9일 실종아동법 개정에 따라 시작됐다. 실종자가 발생하면 인상착의와 마지막 목격 장소 등을 담은 문자를 주변 주민에게 보내 시민 제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견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실종 문자 발송 대상자는 총 1만617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6.3건의 실종 문자가 발송된 셈이다.

다만 이 문자가 전 국민에게 동시에 발송되는 것은 아니다.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 단위로만 보내진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구 단위 주민에게만 전송되는 식이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문자를 받는 경우가 있다. 실종 문자는 재난 문자와 같은 셀 브로드캐스트(CBS) 방식으로 발송되는데, 이는 기지국 전파 범위 안에 있는 모든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전달되는 구조다. 전파 범위가 행정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인접 지역에서도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실종 문자 건수가 많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 실종자 대비 발송 비율은 매우 낮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4만9624건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실종 경보 문자가 발송된 경우는 2745건에 그쳤다. 전체 실종자의 20분의 1 수준이다.

아동 실종자의 경우 상당수가 가출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자 발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발송된 실종 문자 가운데 치매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지금까지 발송된 1만617건 가운데 65.9%가 치매 환자, 28.5%가 정신장애인, 5.5%가 아동이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자주 무심코 지워버리는 이 문자, 실제 효과는 있을까.

그래도 4명 중 1명은 시민이 찾았다

경찰청 실종경보문자 통계를 활용한 실종경보문자 송출 및 발견 현황. 툴 제공=제미나이

경찰청 실종경보문자 통계를 활용한 실종경보문자 송출 및 발견 현황. 툴 제공=제미나이
경찰청에 따르면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1월까지 실종 문자로 발견된 사람은 2503명이다. 시민 제보로 실종자를 찾는 비율인 ‘문자 원인 발견율’은 23.6%로, 실종 문자 대상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시민의 도움으로 발견된 셈이다.

실종자 발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 실종자 평균 발견 시간은 34시간이었지만 문자 제도 도입 이후 4시간 36분으로 줄었다. 무려 7배 이상 단축된 것이다.

 

실제로 극적인 사례도 있었다. 2024년 10월 서울 용산에서는 실종 문자 발송 2분 만에 시민 제보로 6세 아동이 발견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일본 관광객이 문자 발송 15분 만에 시민 도움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제보 비율은 최근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 문자 원인 발견율은 2021년 33.8% → 2022년 25.8% → 2023년 26.3% → 2024년 20.0% → 2025년 22.1%로 하락했다. 문자 발송 건수는 늘었지만 시민 제보는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종 문자 피로감 vs 실제 효과

전문가들은 ‘알림 피로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경찰에는 실종 문자 관련 민원도 적지 않게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이런 문제를 인식해 문자 발송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같은 대상자에 대해 동일 지역에서는 1회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찾았는지” 여부다. 하지만 실종자 발견 시 별도의 해제 문자는 발송하지 않는다. 역시 수신자의 피로도를 고려한 조치다. 대신 문자 하단에 있는 URL 링크를 클릭하면 발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감사장이나 포상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경찰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협력해 결정적 제보자에게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경찰은 대부분의 실종 사건이 결국 해결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전체 실종자의 99% 이상이 발견된다.

김민성 경찰청 실종정책계장은 “문자를 보고 무심코 지워버리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제보해 준다”며 “실종 문자 제도는 시민 참여가 있어야 효과가 커지는 만큼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311135425215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20 04.29 25,0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2,7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3,2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4,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02,9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7,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62 정보 kt맴버십 고객보상혜택 11 07:36 1,211
299461 정보 마돈나 & 사브리나 카펜터 듀엣곡 "Bring Your Love" 방금 공개됨!! 5 07:02 438
299460 정보 미용 13년 사장님이 알려주는 고데기 컬 나오는 다양한 방법 8 06:00 2,952
299459 정보 2026년 245일 남았음을 알립니다 4 02:47 657
299458 정보 네페알림 100 56 01:08 2,011
299457 정보 개봉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손익 3배까지 17만 남은 영화 30 00:18 5,681
299456 정보 네페 162원 131 00:08 10,053
299455 정보 2️⃣6️⃣0️⃣5️⃣0️⃣1️⃣ 노동절 실시간 예매율 순위 ~ 마리오갤럭시 23.1 / 악프다2 13.6 / 살목지 5.6 / 헤일메리 3.5 / 짱구 1.4 / 마이클 1.2 / 란12.3 1.1 예매✨️👀🦅 2 00:06 366
299454 정보 2️⃣6️⃣0️⃣4️⃣3️⃣0️⃣ 목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살목지 223.7 / 악프다2 25.3 / 마리오갤럭시 11 / 헤일메리 255.3 / 짱구 22.4 / 란12.3 16.1 / 왕과사는남자 1674.1 / 내이름은 18 ㅊㅋ🦅👀✨️ 10 00:01 655
299453 정보 🎉만수르왔다🧔💸달려달려💰🏃🏃‍♀️🏃‍♂️네이버페이10원+10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보고1원받기+15원+15원+15원+15원+15원+15원+15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80원)+2원+2원+2원+2원+1원 149 00:01 8,623
299452 정보 브이스퀘어에서 열린다는 꼬마마법사 레미 콜라보 카페 메뉴 4 04.30 1,151
299451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30일 각 구장 관중수 10 04.30 1,355
299450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1일 각 구장 선발투수 4 04.30 1,597
299449 정보 30대가 대출 끼고 많이 구입한 아파트 9 04.30 7,035
299448 정보 마이쉘 X 에이핑크 오하영 브랜드 디렉터 콜라보...jpg 1 04.30 538
299447 정보 나카시마 미카 <MIKA NAKASHIMA ASIA TOUR 2026 in SEOUL> 티켓 판매 안내 1 04.30 402
299446 정보 네이버페이 10원이 왔셔 16 04.30 1,862
299445 정보 뉴스위크 선정 2026세계 최고 암치료 병원 10 5 04.30 1,629
299444 정보 네이버페이5원 받아가숑 20 04.30 1,212
299443 정보 다이소 X 헤드(HEAD) 45 04.30 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