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보 미안'…상계동 '월세 300만원' 내는 30대 부부 속사정 [돈앤톡]
2,659 10
2026.03.11 11:01
2,659 10

'노원구'도 월세 300만원 시대
월 1000만원 이상 초고액 월세 시장도 '공고'
"전월세 비중, 시장 상황·정책 따라 업앤다운"


 

강남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고액 월세' 바람이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주거지이자 신혼부부들의 선호 주거 구역인 노원구와 성북구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강남권에서나 볼 법했던 월 3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이 속출하면서, 직장인 월급에 육박하는 주거 비용이 임대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상계중앙하이츠2차' 전용 134㎡는 지난 1월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300만원으로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전통적인 학군지로 꼽히는 중계동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대림벽산' 전용 114㎡는 지난 2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300만원으로 월세 계약을 새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노원구에서만 200만원이 넘는 월세 계약이 9건 체결됐습니다.

 

노원구가 지금껏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금으로 '내 집 마련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한 달 꼬박 일해 번 소득의 상당 부분을 고스란히 집주인에게 내어주는 상황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성북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성북구의 대장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는 지난 1월 보증금 5000만원에 300만원으로 새로운 월세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성북구 전체로 넓혀보면 올해 들어 200만원 이상으로 성사된 월세 계약은 24건에 달합니다.

 

강남과 용산, 성수 등 핵심 입지에서는 이미 고액 월세 시장이 공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월세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였습니다. 이 단지 전용 159㎡는 지난 1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60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금액에 계약됐습니다.

 

 

전세의 월세화는 지표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0.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전세 거래량을 추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습니다.

 

먼저 임대인 입장에서는 강력한 규제가 월세 전환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가 전세자금반환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하고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는 등 이른바 '갭투자'에 대한 압박을 가하자,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과 이자 비용을 임차인에게 월세 형태로 전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신축 아파트 4개 단지의 월세 비중은 평균 60%에 달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세입자를 받기 어려워진 영향도 큽니다.

 

반면 일부 임차인들의 인식 변화도 감지됩니다. 과거에는 전세를 '목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저축'으로 여겼으나, 최근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자산 운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노원구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요즘 맞벌이 부부는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보다 적다"며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남은 목돈을 주식이나 코인 등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6036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67 00:05 7,4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0,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8,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822 이슈 와 다음주 유퀴즈 여자들 라인업 ㅁㅊ나 11:13 171
3017821 이슈 안들어가기 어려운 폭력적인 썸네일 11:13 59
3017820 이슈 동일본대지진 관련 추모 걸개 걸어준 fc서울 팬들 2 11:12 296
3017819 정치 [속보]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7%…민주 43%, 국힘 17% [NBS] 13 11:12 177
3017818 정보 닌텐도 친구모아 아일랜드 패키지 버전 사전예약 시작 + 특전 1 11:11 161
3017817 유머 연금복권 당첨된 사람 3 11:11 494
3017816 기사/뉴스 "우리 집은 에르*스 잘해요"‥짝퉁 명품 라방중 '덜미' 5 11:11 270
3017815 이슈 어제 홍대에서 지창욱 이마다 미오 투샷 11:11 139
3017814 정치 [속보] "李 '공소취소 거래' 사실이면 탄핵, 가짜면 김어준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장동혁 일갈 11:11 103
3017813 이슈 와 유트루 코디 컨펌받은 거 대박이다 6 11:11 557
3017812 기사/뉴스 이동휘, 박지훈 ‘단종’ 열풍에 진땀..."진짜 메소드 연기하시더라, 시기 겹쳐 당혹" ('유퀴즈') 11 11:09 521
3017811 이슈 오싹오싹..옆집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던 이유.. 7 11:07 746
3017810 정치 음모론에 '李 탄핵'까지 꺼냈다…'민주당 상왕' 김어준의 변심? 24 11:06 484
3017809 유머 물건도 안사면서 직원전용 화장실 쓰게 해달라는 손님 11 11:06 1,087
3017808 이슈 [WBC] 팀 컬러 확실한 이탈리아 야구 대표팀🤵‍♂️ 8 11:05 809
3017807 기사/뉴스 '나루토'·'원피스' 성우 미즈키 나나, 3월 21일~22일 첫 내한 공연 5 11:05 196
3017806 이슈 [이슈] 로저스 쿠팡 대표, '로켓배송' 뛰나…"일정 협의 중" 25 11:04 583
3017805 이슈 스위치2 포코피아 발매 4일만에 판매량 220만장 돌파 18 11:04 444
3017804 기사/뉴스 100억으로 만든 '왕사남'…1161억 벌었다, 장항준 몫만 수십억 11 11:03 865
3017803 기사/뉴스 ‘유퀴즈’ 이동휘 “서울예대 7년 다녀, 예술병 걸려” [TV온에어] 1 11:03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