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 등 대기업 20여곳
전국 15개 공항 하청도 교섭요구
민주노총만 14만명…참여 더 늘듯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개정 노조법이 시행된 이날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LX하우시스, 한화오션, 현대중공업, 한국타이어, 포스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 계열사) 등 대기업 20곳 이상이 하청 노조들로부터 교섭 요구를 받았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대학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대학 본부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택배기사들도 원청 교섭을 촉구했다. 전국 15개 공항의 하청·간접고용 노동자들 역시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는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하청 노조원 14만 명이 교섭에 참여할 것으로 밝힌 데 이어 제조업 외 사회 전 분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노총까지 가세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하청 노조들이 원청과의 교섭 참여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며 “실제 교섭 사례가 나오면 참여 노조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노란봉투법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하며 대립과 갈등 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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