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잠 부족하면 망막에도 탈난다… 사물 찌그러져 보이고, 시력 손실
3,537 13
2026.03.10 23:52
3,537 13

수면 부족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중장년층에 흔한 망막 질환인 '망막전막'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의대 안과 연구팀이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5240명을 분석한 결과,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망막전막 발생 위험이 25%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망막전막은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인 망막의 앞 표면에 반투명한 막조직이 형성되면서 황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상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망막전막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나이(노화), 백내장 수술력, 이상지질혈증, 수면 부족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수면 부족은 생활습관을 통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는 점에서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망막 표면에서 활성화되는 여러 세포의 섬유화가 촉진됨으로써 결국 불필요한 막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커진다고 봤다. 실제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전신의 염증 상태를 유발하고 면역 조절 기능을 약화하며, 혈관 항상성을 무너뜨려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떨어지면 유리체와 망막 사이 공간에 염증 매개물과 성장인자(TGF-β1)가 축적되고, 이에 따라 망막 세포들이 섬유화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 수면 부족과 망막전막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당뇨병 자체가 미세혈관 염증과 망막 손상을 유발하는 만큼 수면 부족이라는 추가 요인이 더해지면 망막 환경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망막전막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으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보통은 충혈과 통증 없이 시력의 변화만 나타나기 때문에 눈을 한 쪽씩 가리며 스스로 '암슬러 격자' 검사를 해봐야 한다. 이때 선이 휘어지거나 끊어져 보이는 등 시력 저하가 뚜렷하다면 안과에서 망막 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막이 심하게 달라붙어 망막 변형과 시력 저하가 심해지면 눈 속 유리체를 제거하고 섬유성 막을 직접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 다만 수술 후에도 변형된 망막 구조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노년층의 망막전막은 발병률이 높지만, 초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게 특징"이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하게 조치하는 게 노년기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망막(Retina)'에 최근 게재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5989

목록 스크랩 (4)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66 04.22 29,4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0,6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2,9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6,3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7,2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2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0,7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2169 이슈 [KBO] 신개념 시구형 불펜투수를 도입한듯한 한화 21:42 47
3052168 이슈 상하이 근교 수향마을에 가고 싶었던 사람...twt 21:41 35
3052167 이슈 데뷔 첫 음방부터 핸드마이크에 라이브 개짱짱하게하면서 빡센안무추는 여돌 좋음...twt 21:41 59
3052166 이슈 [KBO] 차원이 다른 김경문의 투수 교체 16 21:40 238
3052165 이슈 데이비드 번과 같소속사 되고 월드투어 도는 우리나라 가수.jpg 5 21:37 888
3052164 이슈 잘생겨서 반응좋은 오늘자 지드래곤 베르디 행사짤 7 21:37 679
3052163 이슈 최근 사망한 레바논언론인이 살해 협박을 받았었다고 함 1 21:35 555
3052162 팁/유용/추천 존맛레시피 왕뚜껑라볶이 + 불닭볶음탕면 🔥 4 21:34 708
3052161 이슈 시험 2주전인데 엑소콘서트가 가고싶어요 어떡하죠? / 허간민: 8 21:34 718
3052160 이슈 여성 팬들을 공략하겠다는 갓데뷔한 신인 여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3 21:33 588
3052159 유머 진돌이 수요 조사중인 야구 티샤스 굿즈 (총 8종 디자인 후보) 11 21:32 753
3052158 이슈 내 아기씨피가 철창사이에 두고 대화만하는데 왜 텐션이느껴지죠? 5 21:31 1,042
3052157 유머 한가인이 말해주는 소나무 라인 조건! 6 21:30 814
3052156 이슈 이연 팀대군부인에서 막내라서 언니오빠들한테 놀림과 동시에 귀여움 받는 거 너무 보기 좋고 3 21:30 553
3052155 이슈 민음사 사람들 회사생활 얼마나 재밋을지 감도안옴 33 21:29 2,852
3052154 이슈 음판에 스밍까지 다 잡은 테일러 스위프트 2 21:29 254
3052153 이슈 [KBO] 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안상현의 쓰리런 홈런 8 21:29 901
3052152 이슈 숱한 밤들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10 21:28 393
3052151 이슈 오늘 문체부 주관 독서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아이브 가을 2 21:28 353
3052150 기사/뉴스 덱스, 막내 김혜윤에 오빠 노릇 “한 살 동생 주제에‥내 밑”(산지직송) 2 21:28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