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만원어치 샀어요"…2030 중국인들 한국서 쓸어담은 제품 [현장+]
4,944 4
2026.03.10 22:11
4,944 4

중국·일본인으로 붐비는 액상 전자담배 가게
한국에서만 파는 '맛' 궁금해 해…선물용도 사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개수 '폭주'"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한 액상 전자담배 상점 앞. 20대 여성 중국 관광객이 전자담배 가게에서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함께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내용물을 확인하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매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매장 창문에는 중국어로 '전자' '담' '배'라고 프린팅된 A4 용지가 크게 붙어있었다.


전체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20만원'씩 구매해

 

액상 전자담배 가게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가게 전면 앞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크게 써둔 채 외국인을 손님으로 유치했다. 이들 점포의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명동에서 액상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김모 씨는 "계절마다 주로 찾는 고객이 달라진다"며 "추운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고 날이 풀리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1년으로 따져보자면 이 중 70%는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맛' 차이가 컸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맛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희소성이 크다는 게 매장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령 같은 액상 전자담배 모델이더라도 외국에서는 딸기 맛을, 한국에서는 딸기 키위 맛을 파는 식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일하는 20대 B씨는 "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제품, 디자인을 보려고 호기심 때문에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 것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기도 한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장에서 주로 전자담배를 5~10개 구매했다. 한 번에 10~20만원을 쓰는 셈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 안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계산대에 놓여있었다. 배터리 규제가 있어서 그 이상은 잘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장 직원은 전했다.

 

반면 서양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는 몇 없었다. A씨는 "서양권은 담배 니코틴이 강한 편이라 국내 담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니코틴이 강하게 출시 안 돼 심심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상관 없이 2030대 분들이다.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폭주'"…매장 직원까지 외국인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액상 전자담배 인기는 가게 수로도 확인된다. 현재 액상 전자담배 상점은 명동에 15곳, 성수에 9곳이 입점해있다. 명동에는 골목뿐만 아니라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노점상거리로 이어지는 메인 골목 초입에도 위치하고 있다.

 

액상 전자담배 가게는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히 들어서기 시작했다. 성수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폭주했다"며 "겨울까지 이어서 계속 들어오더라. 지금 길거리에 보이는 가게들은 대부분 그때 들어온 가게"라고 설명했다.

 

성수에서는 매장 직원이 중국인인 곳도 있었다. 10일 오후 방문한 성수 내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한 직원은 중국어로 20대 중국인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하자 몇 번 되묻더니 "한국말 잘 못 한다"고 대답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가게 안을 포토존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도 있었다. 간판에서부터 '인기 포토 스팟'이라 한문으로 적어둔 액상 전자담배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소파와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었다. 벽 한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액상 전자담배 시장도 덩달아 훈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064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95 00:05 3,1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5,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9,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2,4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631 유머 여권 만들 때 쓰면 안되는 영어이름 9 06:28 562
3017630 유머 숲속 동물들을 촬영한 방법 3 05:53 641
3017629 기사/뉴스 “사랑해요 이정후, 고마워요 정후 아빠” 도쿄돔 흔든 ‘바람의 가문’…이종범, 현장 팬 위해 통 큰 ‘골든벨’ 울렸다 [SS비하인드] 1 05:47 968
3017628 이슈 왜 약과를 어명으로 금지 시키려 했는지 이해가 가는 영상 ㅋㅋㅋㅋ 5 05:44 2,184
3017627 팁/유용/추천 여(솔만) 미(친듯이 듣는) 새(끼)의 여솔 노래 추천.playlist 1 05:22 195
3017626 기사/뉴스 175명 숨진 이란 초등학교 타격, 미군 표적 실수로 잠정 결론 31 05:18 2,367
301762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7편 2 04:44 193
3017624 정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과 상상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가능성 중독이다 13 04:06 1,954
3017623 유머 햄스터가 천국가는 만화.manhwa 10 03:35 1,308
3017622 이슈 니카라과 동물원에서 태어났다는 푸른눈의 알비노 퓨마 5 03:34 2,284
3017621 이슈 오늘부터 사직야구장 콜라보샵에서만 파는 가죽 자켓 30 03:21 3,781
3017620 팁/유용/추천 드라마 ost 같은 양요섭 - 밤의 밤을 지나 (Dear My) 3 03:16 218
3017619 이슈 본인만 모르는 '은수저'들의 특징 119 03:06 16,183
3017618 이슈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덬들 난리난 소식.jpg 9 03:03 751
3017617 유머 루이바오💜🐼 잠깐 실례하겠슴다! 13 02:56 1,452
3017616 유머 드라이룸에 갇힌 고양이들 14 02:56 1,939
3017615 유머 60년 만에 만난 두 친구.insta 8 02:50 2,552
3017614 이슈 세계가 놀란 삼형제 22 02:49 2,791
3017613 기사/뉴스 [컬처&레저] "김치 유산균이 몸속 유해한 나노플라스틱 배출시켜" 9 02:47 1,290
3017612 이슈 아직 코쓰는게 서툰 아기 코끼리 17 02:4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