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만원어치 샀어요"…2030 중국인들 한국서 쓸어담은 제품 [현장+]
5,019 4
2026.03.10 22:11
5,019 4

중국·일본인으로 붐비는 액상 전자담배 가게
한국에서만 파는 '맛' 궁금해 해…선물용도 사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개수 '폭주'"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한 액상 전자담배 상점 앞. 20대 여성 중국 관광객이 전자담배 가게에서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함께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내용물을 확인하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매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매장 창문에는 중국어로 '전자' '담' '배'라고 프린팅된 A4 용지가 크게 붙어있었다.


전체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20만원'씩 구매해

 

액상 전자담배 가게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가게 전면 앞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크게 써둔 채 외국인을 손님으로 유치했다. 이들 점포의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명동에서 액상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김모 씨는 "계절마다 주로 찾는 고객이 달라진다"며 "추운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고 날이 풀리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1년으로 따져보자면 이 중 70%는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맛' 차이가 컸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맛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희소성이 크다는 게 매장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령 같은 액상 전자담배 모델이더라도 외국에서는 딸기 맛을, 한국에서는 딸기 키위 맛을 파는 식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일하는 20대 B씨는 "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제품, 디자인을 보려고 호기심 때문에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 것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기도 한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장에서 주로 전자담배를 5~10개 구매했다. 한 번에 10~20만원을 쓰는 셈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 안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계산대에 놓여있었다. 배터리 규제가 있어서 그 이상은 잘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장 직원은 전했다.

 

반면 서양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는 몇 없었다. A씨는 "서양권은 담배 니코틴이 강한 편이라 국내 담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니코틴이 강하게 출시 안 돼 심심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상관 없이 2030대 분들이다.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폭주'"…매장 직원까지 외국인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액상 전자담배 인기는 가게 수로도 확인된다. 현재 액상 전자담배 상점은 명동에 15곳, 성수에 9곳이 입점해있다. 명동에는 골목뿐만 아니라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노점상거리로 이어지는 메인 골목 초입에도 위치하고 있다.

 

액상 전자담배 가게는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히 들어서기 시작했다. 성수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폭주했다"며 "겨울까지 이어서 계속 들어오더라. 지금 길거리에 보이는 가게들은 대부분 그때 들어온 가게"라고 설명했다.

 

성수에서는 매장 직원이 중국인인 곳도 있었다. 10일 오후 방문한 성수 내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한 직원은 중국어로 20대 중국인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하자 몇 번 되묻더니 "한국말 잘 못 한다"고 대답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가게 안을 포토존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도 있었다. 간판에서부터 '인기 포토 스팟'이라 한문으로 적어둔 액상 전자담배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소파와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었다. 벽 한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액상 전자담배 시장도 덩달아 훈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064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461 04.27 18,486
공지 서버 작업 공지 4/28(화) 오전 2시 ~ 오전 3시 04.27 1,1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9,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4,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0,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0,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3,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9,6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813 기사/뉴스 영화 '마이클', 글로벌 흥행 수익 2억 달러 돌파…음악 전기 영화 새 역사 00:33 112
419812 기사/뉴스 96조 도박판, 중독된 아이들…벼랑 끝 청소년 구할 백신은 ‘학교체육’ 14 04.27 1,555
419811 기사/뉴스 응급실 필수약 '아티반' 생산 중단…"두 달도 못 버텨" 17 04.27 2,767
419810 기사/뉴스 몰래 1억 기부한 직장인, SK하이닉스 직원이었다…"돈을 돈답게 쓴 기분" 196 04.27 12,201
419809 기사/뉴스 세계 2025년 군사비 지출 총 4500조원, 2.9% 증가…SIPRI 2 04.27 340
419808 기사/뉴스 근력 운동 ‘상식’ 무너졌다...계단 오르기 보다 내려가기 효과가 2배? 52 04.27 5,994
419807 기사/뉴스 [단독] ‘햄버거 빅3’ 한국버거킹 매물로 22 04.27 5,229
419806 기사/뉴스 [단독]룸미러에 걸린 갓난아기 사진…6명이 만난 어른들 [소녀에게] 26 04.27 3,538
419805 기사/뉴스 [단독]287명, 평균 14.1세…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소녀에게] 13 04.27 2,525
419804 기사/뉴스 "입장하려면 성착취 영상 먼저 보내라"…'19금 공유방' 만든 1020 18 04.27 1,769
419803 기사/뉴스 신상 털고 성착취물 유포…‘1만명 박제방’ 운영 10대들 검거 13 04.27 1,382
419802 기사/뉴스 "제주도 못 가본 어머니께" 딸 편지에 응답한 제주관광공사 23 04.27 2,563
419801 기사/뉴스 최양락 “개그 콘테스트 1등 건방떨다 잘려, 최하위 이경규 롱런이 최고” (남겨서 뭐하게) 1 04.27 397
419800 기사/뉴스 속옷도 없이 납치··· 정유미·박서준·최우식 정말 아무것도 '없는' 여행 시작 (꽃보다 청춘) 6 04.27 1,911
419799 기사/뉴스 최양락, 방송 중단 후 호주 이민 이유 “38살에 나이 많다고 잘려” (남겨서 뭐하게) 4 04.27 2,170
419798 기사/뉴스 [단독] 여성 청소년 자살시도, 남성의 3.7배… 복지부 “심리부검시 성차 반영될 것” 9 04.27 1,016
419797 기사/뉴스 김정관 산업장관 “삼성전자 파업 상상조차 힘든 일…지혜로운 판단해달라” 3 04.27 442
419796 기사/뉴스 유세윤, 코인노래방 콘서트 한 이유?…"매진 원해서" 1 04.27 636
419795 기사/뉴스 래퍼 제리케이, 뇌종양 투병 중 42세 사망…안타까움 2 04.27 1,761
419794 기사/뉴스 '고액·상습체납자 1위' 선박왕 권혁, 해외 은닉 예금 339억 환수 422 04.27 4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