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만원어치 샀어요"…2030 중국인들 한국서 쓸어담은 제품 [현장+]
3,409 0
2026.03.10 21:02
3,409 0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한 액상 전자담배 상점 앞. 20대 여성 중국 관광객이 전자담배 가게에서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함께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내용물을 확인하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시 매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매장 창문에는 중국어로 '전자' '담' '배'라고 프린팅된 A4 용지가 크게 붙어있었다.

전체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20만원'씩 구매해

액상 전자담배 가게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가게 전면 앞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크게 써둔 채 외국인을 손님으로 유치했다. 이들 점포의 고객 70%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명동에서 액상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김모 씨는 "계절마다 주로 찾는 고객이 달라진다"며 "추운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고 날이 풀리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1년으로 따져보자면 이 중 70%는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에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맛' 차이가 컸다.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맛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희소성이 크다는 게 매장의 공통된 설명이다. 가령 같은 액상 전자담배 모델이더라도 외국에서는 딸기 맛을, 한국에서는 딸기 키위 맛을 파는 식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일하는 20대 B씨는 "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제품, 디자인을 보려고 호기심 때문에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 것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기도 한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장에서 주로 전자담배를 5~10개 구매했다. 한 번에 10~20만원을 쓰는 셈이다. 명동 액상 전자담배 가게 안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계산대에 놓여있었다. 배터리 규제가 있어서 그 이상은 잘 구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장 직원은 전했다.

반면 서양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는 몇 없었다. A씨는 "서양권은 담배 니코틴이 강한 편이라 국내 담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니코틴이 강하게 출시 안 돼 심심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는 사람들을 보면 남녀상관 없이 2030대 분들이다.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폭주'"…매장 직원까지 외국인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액상 전자담배 상점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액상 전자담배 인기는 가게 수로도 확인된다. 현재 액상 전자담배 상점은 명동에 15곳, 성수에 9곳이 입점해있다. 명동에는 골목뿐만 아니라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노점상거리로 이어지는 메인 골목 초입에도 위치하고 있다.

액상 전자담배 가게는 지난해 여름부터 급격히 들어서기 시작했다. 성수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폭주했다"며 "겨울까지 이어서 계속 들어오더라. 지금 길거리에 보이는 가게들은 대부분 그때 들어온 가게"라고 설명했다.

성수에서는 매장 직원이 중국인인 곳도 있었다. 10일 오후 방문한 성수 내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서 한 직원은 중국어로 20대 중국인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하자 몇 번 되묻더니 "한국말 잘 못 한다"고 대답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액상 전자담배 가게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가게 안을 포토존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도 있었다. 간판에서부터 '인기 포토 스팟'이라 한문으로 적어둔 액상 전자담배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소파와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었다. 벽 한쪽은 포토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https://v.daum.net/v/20260310195402968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99 03.09 55,6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2,6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5,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0,2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0,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0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6847 이슈 고단샤 데뷔하고 디씨에서 불법번역 부탁했다가 사과문 올린 사람 1 01:43 106
3016846 정치 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의원 “박은정, 김어준 노무현팔이 하지마라” 2 01:37 177
3016845 유머 나 중딩 때 반에서 유일하게 일진들이 나 안 건드림 12 01:36 1,192
3016844 정보 강타가 말하는 초심을 잃었던 이야기 4 01:34 484
3016843 이슈 팬들 울컥하게 만든 엔믹스 해원 실시간 버블 8 01:33 853
3016842 기사/뉴스 박보검의 힘…에이스침대 ‘시간을 거스르는 과학’ 1.2억뷰 찍었다 01:31 109
3016841 유머 일본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우들의 한국 후기.jpg 9 01:26 1,142
3016840 유머 어머니의 펀치라인 3 01:25 468
3016839 이슈 라이온킹 주제가 도입부 가사의 뜻 11 01:20 1,090
3016838 이슈 [WBC] 야구가 낭만인 이유 2 01:17 1,232
3016837 유머 (취향탈수있음 주의) 먹이달라고 입벌리는 아기 핀치새의 혀와 입천장의 도트무늬 12 01:12 884
3016836 이슈 고수들어간 쌀국수 먹은 투바투 연준 반응 이해된다? 17 01:08 1,395
3016835 이슈 3월 11일 첫 공개되는 아이브 가을 유튜브🍂 5 01:04 653
3016834 이슈 아이브 안유진이 블랙홀 안무할 때 제일 어려워했다는 구간...twt 7 01:01 1,648
3016833 유머 2026년 요즘 학생들이 ai 쓰는 법.ytb 36 01:00 3,482
3016832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3 00:58 854
3016831 유머 동네 수선집 갔다가 사장님에게 서비스 받음 9 00:58 2,483
3016830 이슈 조회수 1548만회 레전드 직캠을 남겼지만 그룹 이름은 잘 안 알려진듯한 여돌 17 00:58 2,836
3016829 이슈 [리무진서비스] 맑고 호소력있는 음색으로 루나 ‘사랑이었다’ 부른 여돌 1 00:57 426
3016828 정치 쌍방울 사건도 처음에 친문 단체가 변호사비 대납사건으로 고발함 12 00:52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