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넘어 플랫폼 규제까지”…美 301조 카드에 커지는 통상 압박
920 7
2026.03.10 15:38
920 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철회 판결 이후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 활용을 예고하면서, 한국도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비관세 장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가 기약 없이 연기된 상황에서,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앞세워 디지털·플랫폼 규제 문제를 꺼내 들 경우 한국이 또 다른 통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통상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플랫폼 규제를 겨냥한 포괄적 301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한미간 새로운 통상 갈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사 그리노크스와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의 쿠팡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조사해 달라며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기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을 철회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투자사는 성명을 통해 “USTR가 불공정 무역 관행과 관련해 보다 광범위한 301조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단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청원은 중복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월 22일 한국이 제한적인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을 구실로 범정부 차원에서 쿠팡을 압박하고 있다며, USTR에 301조에 근거해 한국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USTR는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2026년 무역정책 어젠다 및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비관세 장벽과 디지털 서비스 차별 시정을 위해 무역법 301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겨냥한 301조 조사 역시 단순한 개별 분쟁을 넘어 관세를 포함한 규제 전반을 압박하기 위한 구조적 카드로 쓰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또는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대해 관세 부과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과세 상한선(15%)이 있는 무역법 122조와 달리 301조에는 명시적 상한선이 없으며, 특정 품목뿐 아니라 서비스·투자, 정책·규제까지 포괄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방위 ‘통상 압박 카드’로 불린다. 그동안 301조는 주로 중국 등 경쟁국을 상대로 발동돼 왔지만, 한국처럼 안보 동맹국을 향한 포괄 조사 추진은 이례적인 행보로 읽힌다.

더욱이 비관세·디지털 규제를 논의할 공식 통로인 한미 FTA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일정 조정과 디지털 규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연기된 뒤 아직 재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관세 카드를 쥔 채 비관세·디지털 규제까지 패키지로 관철시키기 위해 협의 테이블을 늦추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이미 각국에 부과할 관세 수준을 대략 정해놓고, 301조 조사는 그 결과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면서 “쿠팡 문제를 넘어 온라인 플랫폼법, 망 사용료, OTT 규제, 금융·공공 데이터 해외 이전 제한 같은 쟁점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찍어 둔 사안인 만큼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로서는 앞으로 USTR와 백악관 통상 라인 이너서클의 기류 변화를 사전에 읽고 움직여야 한다”며 “여러 이슈가 한꺼번에 301조 조사 테이블에 올라오기 전에 우리 스스로 조정 가능한 부분과 지켜야 할 원칙을 가려 대응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3196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68 04.23 18,5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6,9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5,7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1,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9,5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7,5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3137 기사/뉴스 "잘 갔지? 나중에 봐" 구성환, 무지개다리 건넌 꽃분이에게 눈물 안부 ('나혼산') 09:11 39
3053136 기사/뉴스 이천수 작심발언..."일본 축구 따라하는 것? 부끄러운 일 아냐" 09:07 116
3053135 이슈 시바강아지 데리고 여행하는 일본여행 인플루언서 1 09:07 509
3053134 유머 도망칠때마다 파라다이스다 09:06 156
3053133 이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넷플 한국 1위, 27개국 1위, 78개국 Top10진입 8 09:05 647
3053132 이슈 어제 먹다 남은 치킨 식어서 데워먹는중인데 4 09:05 832
3053131 유머 다이소에 집 판다 3 09:03 963
3053130 이슈 팬들 반응 난리난 설윤 데뷔후 첫 단발 풀뱅 컨셉포토...JPG 13 08:57 1,787
3053129 이슈 어제자 반려인들 눈물바다 만든 나혼산 구성환 (꽃분이) 14 08:56 1,585
3053128 이슈 30년전 이맘때쯤 음악 방송 순위 1 08:55 297
3053127 이슈 포레스텔라의 연습량을 알수있는 일화들 5 08:52 644
3053126 이슈 삼립빵(spc)에서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13 08:49 2,006
3053125 정치 [단독] 대검 감찰위, ‘이화영 재판’ 집단퇴정 검사 징계불가 결론…찬반 3대 3 8 08:46 362
3053124 이슈 최강록의 불닭 얘기 반응 보면 진짜 요즘 어린 친구들은 모르는 거 42 08:41 4,264
3053123 이슈 신혜선X공명X김재욱X홍화연 주연 tvN 새 토일 드라마 <은밀한 감사> 1회 선공개 영상 4 08:37 582
3053122 이슈 40대 드디어 1억 모을 예정인 썰 푼다~ 9 08:36 2,993
3053121 이슈 장애인 주차증 부정사용범 직업 알려짐.jpg 14 08:36 3,507
3053120 기사/뉴스 네타냐후 “전립선암 앓았다…지금은 완치” 53 08:31 2,524
3053119 이슈 천국갔다가 지옥불로 직배송시켜주는 포레스텔라 무대 5 08:25 716
3053118 유머 [KBO] 진정한 잠실의 주인은 누구? 36 08:19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