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이란 국적 유학생은 419명, 이스라엘 국적 유학생은 49명이다. 두 나라 유학생을 합치면 총 468명으로, 이 가운데 320명은 학부와 대학원 등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이다.
중동 사태 이후 대학별로 현지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이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학생들의 현지 체류 여부나 국내 복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주요 대학 가운데 이란·이스라엘 국적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다. 지난해 기준 서울대에는 이란 국적 23명과 이스라엘 국적 1명 등 총 24명이 재학 중이다. 연세대에는 이란 국적 학생 10명과 이스라엘 국적 학생 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국내 주요 대학 가운데 이란이나 이스라엘로 파견된 교환학생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외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국 간 긴장 상황을 고려해 교환학생 파견을 중단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학생 2명이 이란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었지만, 학부모 면담 과정에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군사 충돌이 발생하기 전 파견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란·이스라엘 유학생에 대한 학사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특별 휴학을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학생 상황에 따라 학칙에 근거한 특별 휴학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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