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오폭 사고로 170여 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미국 책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초등학교를 파괴했다면 미국 책임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토마호크는 매우 강력한 무기지만 여러 나라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사용 주체가) 이란인지, 다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란도 토마호크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이 더 많이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이 통제하는 무기 체계로, 이란은 물론 이스라엘도 현재 운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서 이란이 토마호크를 구해 자국 초등학교를 폭격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건 대통령뿐이며 국방장관조차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보고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군사 전문가들의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사일이 미 해군이 운용하는 토마호크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군의 오폭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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