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약값 수십만원 무서워" 잠 못드는 한국인…제약사는 '코리아패싱', 왜?
2,942 5
2026.03.10 08:36
2,942 5

건보공단 '와킥스' 저수가 책정, 佛 제약사 공급 포기
부작용 극복한 '데이비고'는 비급여… 치료 사각지대

 

불면증 환자 수 및 개인부담금 추이/그래픽=윤선정

 


국내에서 수면장애(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기면병·수면무호흡증 등)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환자의 상당수는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면장애 치료제가 세계 시장에 나와도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정작 약을 구경하지도 못하거나, 약을 처방받더라도 대부분 건강보험에서 제외돼서다.

 

신원철 대한수면연구학회장(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9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통화에서 "수면장애 치료제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너무 제한적인 데다 저수가로 인한 글로벌 제약사의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예로 기면병 치료제의 하나인 와킥스(Wakix, 성분명 '피톨리산트')는 기존 각성제 기반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히스타민 H3 수용체를 조절해 각성을 유도한다. 국내에선 2020년 12월 급여항목에 등재돼 환자들은 건보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2024년 9월16일 돌연 이 약의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국내 의약품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대보다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로 프랑스 제약사 바이오프로제트파마가 공급을 포기해서다.

 

신 회장은 "결국 기면병 환자들은 대체할 수 있는 동일성분의 약이 없어 치료공백을 겪게 됐다"면서 "현재 와킥스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비급여로 처방받아야 하는데 환자들은 약제를 구하기 어려운 불편과 함께 경제적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불면증 환자의 상당수도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는 분위기다. '부작용이 덜한' 수면제가 나왔지만 불면증 환자들에겐 문턱이 높아서다. 그간 불면증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 기존 수면제(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는 의존성이 비교적 높고 낙상과 인지저하, 호흡곤란, 단기 기억상실, 이상행동 같은 부작용 위험도 뒤따랐다. 이런 단점을 극복해 최근 대안으로 떠오른 도라(Dual Orexin Receptor Antagonist·DORA) 계열 약물은 의존성이 낮고 수면구조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계에선 혁신적인 불면증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이런 도라 계열 약물 가운데 렘보렉산트 성분은 '데이비고'라는 제품명으로 연내 국내 출시를 앞뒀다. 다리도렉산트 성분(제품명 '큐비빅')도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두 약제 모두 건보에서 제외된 '비급여'로 책정되면서 환자의 비용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결국 처방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학회의 우려다.

 

환자들의 주머니사정을 위협하는 것은 하지불안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이 병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국내 환자 수만 300만명에 달한다. 2016년 발표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가이드라인'에선 장기간 사용시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는 도파민효현제 대신 알파2델타리간드 제제인 프레가발린과 가바펜틴을 하지불안증후군의 1차 치료제로 권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들 약제엔 건보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는 매달 수십만 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수면장애 환자는 늘고 있는데 국내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은 비급여에 치중되다 보니 이들이 부담해야 할 진료비의 본인부담금도 덩달아 커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2752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730 04.22 22,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9,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9,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4,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44,8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9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6,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1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1713 이슈 실시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근황 1 14:46 160
3051712 이슈 일본 샴푸광고 찍는 하츠투하츠 14:46 69
3051711 이슈 독일의 종교세 14:45 84
3051710 기사/뉴스 [단독] 다 회수한 줄 알았는데…토스뱅크 ‘반값 환전’ 400명 반환 거부 1 14:45 240
3051709 기사/뉴스 [단독] 4000개 빵집 연합… 설탕·밀가루 담합 기업에 손배소 추진 1 14:43 165
3051708 이슈 엑디즈 보컬멤들이 부르는 해외 유명곡들🎤🎶 14:43 37
3051707 이슈 보자마자 와 이건 좀... 하게 되는 택배 비노조 연합회 1 14:43 286
3051706 이슈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순회영상 5 14:43 269
3051705 이슈 고양이 재채기에 놀란 쥐 14:42 192
3051704 이슈 맛잘알들아 머릿고기 숙성하면 더 맛있어져??? 5 14:40 433
3051703 이슈 미국 텍사스 ,교실에서 십계명 게시 허용 시민단체 반발 1 14:40 240
3051702 기사/뉴스 [단독]정신 못 차린 Mnet, 또 조작 들통… "영상 비공개 처리" 23 14:39 1,902
3051701 이슈 전전여친의 직전 남친과 기존 썸녀의 전전전남친의 조합.jpg 3 14:38 783
3051700 기사/뉴스 할머니가 매니저였던 10년…문근영이 전한 특별한 동행 3 14:38 562
3051699 이슈 유튜버 단군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후기 및 티어 4 14:38 734
3051698 유머 한마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 4 14:36 746
3051697 이슈 한로로 최근 인터뷰 기사 2개 14:35 841
3051696 기사/뉴스 문근영 억대 기부 이유 “공무원 부모님, 떵떵거리며 쓰고 싶지 않다고” 17 14:32 1,948
3051695 기사/뉴스 40대 남성이 아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교직원 화장실에 ‘몰카’ 설치…징역 3년 구형 33 14:28 1,102
3051694 이슈 난이도 쉬웠다는 히든싱어8 이해리편에서 반응 갈리는(p) 부분 5 14:28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