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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수십만원 무서워" 잠 못드는 한국인…제약사는 '코리아패싱', 왜?

무명의 더쿠 | 08:36 | 조회 수 2373

건보공단 '와킥스' 저수가 책정, 佛 제약사 공급 포기
부작용 극복한 '데이비고'는 비급여… 치료 사각지대

 

불면증 환자 수 및 개인부담금 추이/그래픽=윤선정

 


국내에서 수면장애(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기면병·수면무호흡증 등)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환자의 상당수는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면장애 치료제가 세계 시장에 나와도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정작 약을 구경하지도 못하거나, 약을 처방받더라도 대부분 건강보험에서 제외돼서다.

 

신원철 대한수면연구학회장(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9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통화에서 "수면장애 치료제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너무 제한적인 데다 저수가로 인한 글로벌 제약사의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예로 기면병 치료제의 하나인 와킥스(Wakix, 성분명 '피톨리산트')는 기존 각성제 기반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히스타민 H3 수용체를 조절해 각성을 유도한다. 국내에선 2020년 12월 급여항목에 등재돼 환자들은 건보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2024년 9월16일 돌연 이 약의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국내 의약품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대보다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로 프랑스 제약사 바이오프로제트파마가 공급을 포기해서다.

 

신 회장은 "결국 기면병 환자들은 대체할 수 있는 동일성분의 약이 없어 치료공백을 겪게 됐다"면서 "현재 와킥스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비급여로 처방받아야 하는데 환자들은 약제를 구하기 어려운 불편과 함께 경제적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불면증 환자의 상당수도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는 분위기다. '부작용이 덜한' 수면제가 나왔지만 불면증 환자들에겐 문턱이 높아서다. 그간 불면증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 기존 수면제(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는 의존성이 비교적 높고 낙상과 인지저하, 호흡곤란, 단기 기억상실, 이상행동 같은 부작용 위험도 뒤따랐다. 이런 단점을 극복해 최근 대안으로 떠오른 도라(Dual Orexin Receptor Antagonist·DORA) 계열 약물은 의존성이 낮고 수면구조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계에선 혁신적인 불면증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이런 도라 계열 약물 가운데 렘보렉산트 성분은 '데이비고'라는 제품명으로 연내 국내 출시를 앞뒀다. 다리도렉산트 성분(제품명 '큐비빅')도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두 약제 모두 건보에서 제외된 '비급여'로 책정되면서 환자의 비용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결국 처방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학회의 우려다.

 

환자들의 주머니사정을 위협하는 것은 하지불안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이 병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국내 환자 수만 300만명에 달한다. 2016년 발표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가이드라인'에선 장기간 사용시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는 도파민효현제 대신 알파2델타리간드 제제인 프레가발린과 가바펜틴을 하지불안증후군의 1차 치료제로 권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들 약제엔 건보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는 매달 수십만 원의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수면장애 환자는 늘고 있는데 국내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은 비급여에 치중되다 보니 이들이 부담해야 할 진료비의 본인부담금도 덩달아 커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2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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