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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수 비판하던 트럼프…뒤에선 회사채 수백만달러 매입

무명의 더쿠 | 08:34 | 조회 수 368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시기에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회사채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총 네 차례에 걸쳐 총 110만∼225만 달러(약 16억3000만∼33억3000만원) 상당의 넷플릭스 회사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사채는 2029년 11월 만기로, 금리는 5.375%다. 매입 당시 가격은 1.03∼1.04달러였으며, 현재가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최소 100만 달러 상당의 워너브러더스 회사채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 당시 가격은 91.75∼92센트, 현재 가격은 95센트 선이다. 채권 매각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채 매입 규모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범위로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을 벌이던 넷플릭스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와중에 한 편에서는 회사채를 매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가 인수 계약을 체결하자 "그들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봐야 한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올해 2월에는 돌연 수전 라이스 넷플릭스 이사를 해임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적극적인 공세 속에서 지난달 26일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포기했다.

시장은 넷플릭스의 인수 포기에 반색했다. 워너브러더스 측이 인수 계약을 깬 것이라 위약금으로 28억 달러를 받게 됐고, 부채가 많은 워너브러더스를 매입하면서 생길 불확실성도 덜게 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인수 가능성이 커진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30% 하락했지만, 인수 포기 후 9거래일 만에 30%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었다.

넷플릭스 회사채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워너브러더스 회사채는 3% 이상 올랐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있으며, 이해충돌은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9421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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